(서울=연합뉴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30일 박원순 변호사가 사무처장으로 재직했던 참여연대가 비판한 대기업이 아름다운재단에 거액을 기부하는 패턴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참여연대가 생보사 상장과 관련해 상장차익 배분 문제 등을 적극 제기한 이후인 2003년부터 7년간 박 변호사가 상임이사로 재직했던 아름다운재단이 교보생명으로부터 총 47억669만원의 기부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참여연대가 한화의 부당내부거래, 편법증여, 배임 혐의, 분식 회계, 대한생명 인수 의혹 등 각종 문제를 적극 제기한 이후인 2004년부터 한화 계열사인 대덕테크노밸리도 아름다운재단에 3년간 총 10억64만원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0년과 2002년에 참여연대로부터 계열분리 위반 문제를 지적당한 현대중공업도 아름다운재단에 주식을 기부했지만, 지난 10년간 재단의 재정연차보고서 어디에도 구체적인 규모가 나타나 있지 않고 단지 2007년과 2008년 보고서에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주식을 기부받았다'고만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공교롭게도 참여연대로부터 문제 제기를 당한 이후부터 해당 대기업의 아름다운재단 기부 행위가 이루어졌다는 것은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