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도 안찾아가… 美 경기침체 ‘최악 상황’

미국에서 장례비용이 없어 시신을 찾아가지 않아 발생하는 무연고 시신이 늘고 있다고 16일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취재에 응한 미국검시관협회 검시관 50명 중 절반 이상이 협회 통계자료를 들어 무연고 시신이 증가세에 있다고 밝혔으며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그들의 동일한 증언이다.

당국에서 운영하는 빈곤층 대상 화장비 지원 프로그램 이용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플로리다주 북부 최대 도시 잭슨빌의 경우 올 회계연도에 화장비 신청이 총 306건으로, 지난 해 297건, 2년 전 241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도 당국 화장비 지급이 지난 해보다 약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시의 월터 호프먼 검시관은 “1960년대 말 이런 일을 시작한 이후 최악의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