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경 사역 전시회 워싱턴에서 개막 앞둬

중국 양회(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후 시안웨이 주석), 중국기독교협회(가오 펑 총재))가 주최하고 웨슬리신학교 및 아메리칸바이블소사이어티 등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총 4개 분야 ‘중국 초기 성경’ ‘1980년 이후 성경 배분 및 출판’ ‘성경과 교회 생활’ ‘기독교인들의 예술품’으로 나뉘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 개최를 위해, 중국 전체 양회 주석이자 난징신학교 총장을 역임하고 있는 가오펑(高峰) 목사는 부주석 등 양회 지도자들과 4차례 워싱턴을 방문하는 등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 사회의 성경전시회 참여를 당부한 목회자들. (왼쪽부터) 김성도 목사, 이승우 목사, 신경림 목사, 배현수 목사, 정일남 목사, 전종준 변호사.

한인 사회, 참여 당부 “中 교회와 이해 협력 통해 선교 문 넓히게 될 것”

14일(수), 웨슬리신학대학원 부총장 신경림 목사를 비롯,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이하 교협) 회장 배현수 목사, 교협 전 회장 김성도 목사, 이승우 목사, 정일남 목사, 전종준 변호사가 모여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전시회에 한인 사회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신경림 목사(웨슬리신학대학원 부총장)는 “한국과 미국 한인교회들이 중국 선교에 막대한 자원과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부분적이고 지엽적인 활동에 제한 점이 많았다. 이 기회에 총체적인 중국 선교와 교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한인 교회들의 중국 교회에 대한 관심을 표명함으로서 앞으로 중국과 한인 교회 간의 협력의 문을 넓히기에 좋은 기회이니 한인들과 한인 교회들의 적극적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경림 목사(웨슬리신학대학원 부총장)가 성경 전시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 목사는 또 “중국의 현실 상 양회가 오랫동안 기독교를 컨트롤 해왔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양회에서 이런 행사를 추진할 정도로 많이 변했다. 삼자교회가 이제는 밀려드는 교인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에 많은 고민을 하고 관심을 쏟고 있는 실정이다. 전시회 유치를 돕고 협력하면서 양회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면 양회가 중국 내 선교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라고 전시회 유치 의미를 전달했다.

이번 전시회는 3년 전 웨슬리신학대학원 신경림 부총장의 상해 소재 중국 양회 본부 방문 시 논의를 시작해, 올해 전시회 유치의 결실을 보게 됐다. 특히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를 첫 개최지로 정하고 이후 시카고, 달라스, 샬롯 지역에서도 차례로 열게 된다.

상하원 의원 및 교계 지도자 초청 오픈 행사, 한국어 가이드도 제공

28일 오전 11시 미국 상하원의원과 각 교파 지도자들이 초청된 가운데 오픈 행사를 가지는 이번 전시회는 중국 선교 초기, 성경이 보급된 역사와 함께 문화혁명 당시 기독교 탄압 하에 목숨을 걸고 성경을 필사, 보급하던 이야기 등도 담겨있다.

전시 중 패널 시간도 있는데 “중국과 미국 교회와 신학교육에 대한 대화와 배움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협력 선교 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주최측은 소개했다.

패널 토의는 10월 1일(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중국 내 교회 생활’을 주제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중국 내 신학 교육’을 주제로 각각 열린다. 한인으로는 신경림 목사가 두번째 패널 토의인 ‘중국 내 신학 교육’에 패널로 참석한다. 이외 각 패널 토의 당 중국 교계 지도자 2명, 미국 교계 지도자 2명이 각각 참여한다.

한국말 가이드는 중국 북경대학교 종교학과 대학원생 김애린 학생이 맡게 되며, 교회 혹은 개인별 선호 시간을 알리고 예약하면 한국말 단체 투어를 할 수 있다.

한국어 투어 문의) 202-885-8620 (에스더 정)

전시시간)
9월 28일(수) 오후 2시~오후 8시
9월 29일(목) 오전 11시~오후 8시
9월 30일(금) 오전 11시~오후 8시
10월 1일(토) 오전 10시~오후 8시
10월 2일(일) 오후 2시~오후 6시

전시 장소) 908 Massachusetts Avenue NW, Washington, DC 2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