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한국계 학생 크리스 전 씨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름 방학 중이던 그는 카다피의 퇴출을 도모하는 반군 세력에 가담하기 위해 7000마일을 여행해 리비아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 영자 신문인 내셔널지(The National) 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이 진정한 혁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위험을 불사하고 나선 이유를 밝혔다. 내셔널 지는 그가 반군이 카다피 군에 의해 장악된 나폴리 시를 탈환할 때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전 씨는 아랍어를 몰라 주로 손짓으로 소통해야 하지만, 반군의 환심을 사 그들의 집에 머물며 동고동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The National에 보도된 전 씨의 사진


사진 안의 전씨는 Los Angeles 44 라고 적힌 파란색 농구복을 입고 AK-47 권총을 들고 있었다. UCLA 대변인은 전 씨가 2013년 졸업을 앞 둔 학생이며 문학 전공이라고 말했다. 그의 집은 캘리포니아 사이프러스로 페이스북에 기재되어있다. 대학 측은 전씨의 여행 계획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으며, 미디어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전 씨는 로스엔젤레스에서 편도 비행기로 카이로에 도착해, 알렉산드리아까지 기차로 왔다. 이후 리비아 동부 벵하지 시까지 버스를 타고 와, 수도 트리폴리로 가기 위해 히치하이킹을 했다고 에미리트 신문에 밝혔다.


현재 반군과 전 씨는 카다피의 고향인 서트로 공격 개시를 위해 함께 이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