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서를 설명하고 있는 송정명 목사(우)와 민종기 목사(좌)

남가주 교계 단체들이 캘리포니아 내 공립학교(유치원부터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동성애자 및 성전환자들이 이룬 가정형태를 긍정적으로 가르치게 하는 내용의 법안에 반발, 이를 철회하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29일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민종기 목사), 미주기독교총연합회(송정명 목사), 남가주한인목사회(박효우 목사), O.C.기독교교회협의회(박용덕 목사), O.C.목사회(손태정 목사), 샌버나디노카운티한인교회협의회(김성일 목사), 샌퍼난도밸리한인교회교역자협의회(김원락 목사) 관계자들은 남가주 교협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월 제리 브라운 주지사의 서명으로 법제화된 SB48 법안의 철회를 위해 청원 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SB48은 마크 리노 주 상원의원(샌프란시스코)이 발의한 법안으로 동성애자,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성적 소수자의 역할과 공헌 등을 공립학교 교과서에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남가주교협 회장 민종기 목사는 성명서를 통해 “캘리포니아주에서 2000년과 2008년 주민발의안을 통해 동성애 법안이 거부된 이후, 동성 결혼 지지자들은 다시 SB48 법안을 상정하였고,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7월 14일에 서명했다.”라며 “이 법안의 효력이 발효되면 2012년부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교과서에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하나의 가정의 형태로 받아들이고 가르치는 것이 법으로 강제된다”라고 밝혔다.


또 민 목사는 “SB48 법안이 시행되면 공립학교 교사들은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을 의무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이 법안에 의해서 동성애자들을 옹호하는 내용으로 교과서가 바뀌게 되면, 그 내용을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리는 것이 몇 십 년이 걸릴지 모르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SB48 법안이 시행되지 않도록 저지하려 한다.”고 했다.


미기총 대표인 송정명 목사는 “한인 교계를 중심으로 1만5천장의 서명을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SB48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9월 중순까지 총 65만장의 청원서가 필요하며, 청원서가 접수되면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 발의안을 상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청원서에 서명할 수 있는 자격은 18세 이상으로 유권자 등록을 한 시민권자다.


남가주교계가 이날 결의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캘리포니아에서 정상적인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서 이뤄진다.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서 이뤄지는 결혼은 성경의 창조질서에 기반을 두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정상적인 결혼과 가정은 보호돼야 한다. △동성애자, 양성애자, 성전환자 역시 모든 인간과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의 대상이다. △성경의 성적인 범죄가 인권의 차원에서 생활양식의 일환으로 논의되어서는 아니 된다.


문의 : 323-735-3000, sarahspring200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