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감옥에 투옥 중이던 한 종교 단체 교주가 코마 상태에 빠졌다. 일부다처제를 주장하며 여럿의 아내를 두고, 10대 두 명도 영적 결혼이란 이름으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나 전 사회적 논란을 야기했던 워렌 제프스(Warren Jeffs)는 이달 초 무기징역에, 성폭행 혐의로 20년 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던 인물이다.

CNN은 30일 “오랜 단식 기간 후 지난 월요일(29일)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외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미 2006년 일부다처제에 기인한 중복 결혼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바 있는 그는 15세 소녀와 성관계를 맺고 자녀를 출산하기도 했으며, 수 명의 여성을 아내로 맞이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영적 결혼이라 부르며, 자신을 육체적으로 즐겁게 하는 것이 신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 가르쳤다. 체포 당시 그의 거주지에는 52명의 여성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6개월부터 17세까지 이르는 미성년들이 다수였다. 이들은 모두 워렌의 아내들이거나 딸들이었다.

그의 추종자는 한 때 1만명에 달했던 것으로 추산되며 유타, 텍사스 등 곳곳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여러 여성과 결혼했을 뿐 아니라, 다른 남성들도 여러 여성과 결혼하도록 강제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