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요세미티국립공원 인근의 산불이 5일째 계속되며 4천7백 에이커를 태우고 3백명이 대피했다. 요세미티 인근의 하이웨이를 여행하던 RV차량의 프로판 가스로 인해 발생한 산불은 그 규모가 비교적 작아 연기가 요세미티 인근의 공기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한 정도이며 관광객들의 출입도 그대로 허용되고 있다.


요세미티와 마리포사 사이의 140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이 화재로 인해 아직 다치거나 사망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4천7백 에이커의 폰데로사 소나무와 참나무 등이 화염에 불탔으며 140번 고속도로가 통제됐다. 그러나 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41번, 120번 프리웨이는 여전히 개방돼 있다.


이 화재으로 인해 인근에서 일하는 사업체의 직원들이 한때 모두 대피하는 등 혼잡이 빚어졌다. 이들은 화재 발생 지역에서 15마일 떨어진 엘 포탈이란 지역으로 대피했다. 그러나 이 지역은 요세미티 밸리보다 2천 피트 아래 지역으로 10도 이상 기온이 높아 주민들은 이곳을 "헬 포탈(지옥의 관문)"이라 비유하기도 했다.


요세미티 지역은 지난 2008년과 2009년에도 산불이 발생한 바 있으며 한 관계자는 "산불은 여기의 삶 중 일부"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