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2(킨더가튼-12학년 : 유치원에서 고등학교에 이르는 미국의 정규 교육)을 대상으로 한 새 연구 조사에서 개신교와 가톨릭 계열 학교들은 각각 학생들의 영적·지적 발전에서 일반 학교들보다 더 나은 성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독교 싱크탱크 카두스(Cardus)가 미국 내 기독교 학교들을 대상으로 2년간 조사한 결과다.


가톨릭 학교 학생들은 더 나은 학업 성취 결과를 보였으며, 일류 대학 진학 고급 학위 획득 및 높은 수준의 소득 등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 이는 가톨릭 학교의 목표와 일치한다. 가톨릭 학교의 행정관은 학업적 성취를 중요하게 여기며, 개신교 학교에 비해 학습 과정에 대한 더 엄격하게 지도한다.


그러나 가톨릭 학교 졸업생들은 가톨릭의 사회적 가르침에 대해서는 잘 수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들은 공립학교 졸업생들과 마찬가지로 이혼하고, 가톨릭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생들보다 더 종교적 예배에 참석하지 않으며, 교회 내에서 리더가 되지도 않는다.


반면 개신교 학교의 졸업생들은 가톨릭 학교의 졸업생들과 비교했을 때, 학업 성취도는 낮지만 학교에서 배운 사회적 가르침을 따라 사는 경향을 보였다. 그들은 가톨릭 학교, 비종교적 사립학교, 공립학교 졸업생들보다 그들의 가정, 교회와 공동체에 더 헌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두스 조사는 “개신교 학교가 학생들에게 헌신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지만, 학업 발달의 측면에서는 공립학교들보다 조금도 더 앞서지는 않는다. 반면 가톨릭 학교는 신앙과 종교적 실천에 대한 헌신을 희생하는 대신 높은 질의 지적 발달을 제공한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노르트담 대학에 의해 미국과 캐나다의 기독교 학교 졸업생 1000명과 비기독교 학교 졸업생 500명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이루어졌다. 개별 질적 연구는 인터뷰와 표적 집단을 사용하여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