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의 한 소규모 제칠일안식교 학교에서 17세 학생이 교장선생님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교장선생님을 계속 싫어해 왔던 한 학생이 기회를 노리다 결국 이런 일을 저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49세의 수제트 요크(사진)는 수요일, 2008년부터 교장으로 역임해 왔던 멤피스 주니어 아카데미의 교실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었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교장은 수차례 찔려 고통 당하다 숨졌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이미 교장은 숨을 거둔 상태였다.

제칠일안식교계열 학교 재학생 64명 중 11학년 학생인 에두아르도 마몰레조는 경찰이 도착했을 때 사건 현장에 머물러 있었다.

멤피스 경찰서 공보관 카렌 루돌프 경사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학생은 수사관들에게 자신이 교장선생님을 미워했으며 교장선생님이 자신을 화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루돌프 경사는 “마몰레조는 잠시 후 그가 교장선생님과 단 둘이 있게 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 기회를 틈타 살인을 도모했다고 고백했다”고 발표했다.

멤피스 시장인 AC 워튼 주니어는 이 소식을 접해 듣고 학교를 방문해 “우리의 마음이 이 비극과 연관된 모든 분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멤피스는 지난 30년간 가장 낮은 살인율을 자랑해왔지만, 지속적으로 젊은이들과 대화하고 청소년 범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고 말했다.

제칠일안식교 켄터키-테네시 연맹 홍보 담당 마빈 로만은 그가 요크 교장을 알고 지냈으며 이 뉴스로 심하게 충격을 받고 슬프다고 전했다. 그는 멤피스 주니어 아카데미는 두 개 주 연맹의 19개 교회 소속 학교들 중 하나라고 말하며, “이런 일이 우리 학교에서 일어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러나 우리 모두가 인간이고, 이런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한탄했다. 그는 학교가 다음 주까지는 정상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크 교장은 2008년부터 교장 직을 역임해 왔다. 그녀는 캐나다로 근무하러 가기 전까지 1990년까지 이 학교에서 가르쳤고 교장을 맡기 위해 다시 채용되었다. 그녀의 목표 중 하나는 학교를 적극 돕는 것이었고, 올해까지 유치부부터 10학년까지만 지도하던 것을 앞으로 12학년까지 확대할 방안을 갖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