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에 수감중인 노르웨이 테러 용의자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32)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8일 영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브레이빅은 교정당국에 자신이 작성한 1518쪽 분량의 범죄 선언문과 위키리크스 사이트 접근을 위한 노크북 컴퓨터와 특별 음식 등을 요구했다. 법원은 지난 25일 브레이빅에게 8주간의 구금을 명령하고 편지와 신문, TV 시청, 라디오 청취 등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한편에선 브레이빅이 수감될 감옥 가운데 하나로 ‘할덴 펭셀’이란 호텔급 교도소가 거론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교도소의 각 방에는 평면 TV와 미니 냉장고가 비치돼 있으며 음악연습실과 도서관, 암벽 등반을 위한 연습용 벽까지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는 교도소는 처벌이 아닌 갱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와 같은 교도소를 만들었다. 하지만 영국 여론은 ‘그는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하며 갱생을 위한 서비스는 필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