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보호 중인 미국 제 2의 서점 보더스가 결국 사라지게 됐다. 보더스는 18일 원매자를 찾는 데 실패, 청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총 399개 매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지난 2월 법원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인수자를 물색하는 등 재기를 위해 몸부림 쳤던 보더스가 결국 청산 국면에 다다른 것이다. 투자회사 나자피 측이 지난 7월 인수 의향을 밝혔으나 최근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서사업을 이을 원매자를 찾지 못한 것이 주요인으로 보인다.

보더스는 힐코프, 고든 브라더스사 등 청산인들을 통해 잔여자산 구매를 포함한 활동에 법원 승인 신청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반즈앤노블 다음으로 가장 큰 도서업체였던 보더스의 청산작업은 이르면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9월 말까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