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프사의 영국 주간지 뉴스오브더월드의 휴대전화 음성메세지 해킹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킹 사실을 폭로했던 해당 신문사 전직 기자가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뉴스오브더월드의 전직기자 션 호어가 런던 북부 허트퍼드셔 왓퍼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호어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신문사가 인정한 것 보다 해킹이 훨씬 더 광범위하게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또 BBC 파노라마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문사의 해킹 행위가 있어왔던 일임을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전 편집장인 앤디 쿨슨이 당시 자신에게 해킹을 지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같은 주장을 펼쳐온 그를 지난해 10월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18일 오전 10시 40분(현지 시간) 신고 전화를 받은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그가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함께 탐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그가 해킹 사건이 커지고 있음에 부담감을 느끼고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