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dpa=연합뉴스) 1천300명이 넘는 멕시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2006년 시작된 '마약과의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일간 '레포르마'가 비정부 기구의 말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64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아동 인권 네트워크(Redim)'가 보건부의 자료를 바탕으로 4년여간 17세까지 이하 미성년자 사망자 수를 조사한 결과, 1천300명 이상이 집중포화 속을 지나다 희생되거나 직접적인 공격 대상이 되면서 목숨을 잃었다.


조사에 따르면, 2006년 사망한 미성년자 중 37%가 화기에 의해 목숨을 잃었으며 2년 후 이 수치는 47%로 증가했다.


마틴 페레즈 Redim 대표는 "우리가 연방 정부에 보낸 경고에도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어, 아동과 청소년 안전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서는 2006년 12월 '마약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래 경쟁 관계에 있는 마약 조직과의 전투나 범죄 조직과 연방 보안군 간의 충돌 과정에서 4만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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