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보수파와 티파티의 두터운 지지를 발판으로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공화당 경선 후보 미쉘 바크먼 하원의원이 때 아닌 비난에 휩싸이게 됐다고 LA타임즈가 12일 보도했다.

논란의 촉발점은 바크먼 부부가 소유한 크리스천상담소에서 동성애자를 치료하는 해답으로 성경과 기도를 제시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은 후터다.

2004년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는 동성애자 앤드류 라미래즈 씨는 “성경을 읽고 하나님께 기도하면, 더 이상 동성애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 상담가가 치료 방법을 제시했다. 또 만약 내가 정상인이라면 하나님께서 용서하실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ABC 뉴스에서 밝혔다.

동성애 지지 활동가 존 베커 씨는 “마르커스 바크먼 씨(미쉘 바크먼의 남편)의 입장이 동성애자의 변화를 주장할 뿐 아니라, 정부 보조를 받고 있는 상담소조차 동성애자의 성 정체성을 변화시킬 목적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 졌다”며 비난했다.

한편, 11일(월) 마이애미헤럴드 지는 미쉘 바크먼과 그의 스탭이 누군가로부터 위협을 당했다는 경찰의 기록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2005년 미네소타 시의원을 지낼 당시, 미쉘 바크먼의 자택에 계란 세례가 퍼부어졌으며, 협박 이메일이 발송되기도 했다. 또 바크먼이 시청 화장실에서 두 명의 여성에 의해 위협을 당했고 인질로 잡혀,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다는 기록도 있다. 당시 바크먼은 “두 명의 여성이 자신을 코너에 몰아놓고 동성결혼 등에 관한 입장을 캐물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