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맞설 강력 공화당 후보로 지목되는 밋 롬니(매사추세츠 전 주지사)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경기침체의 골을 깊게 했다"고 비난했다.

롬니 후보는 4일 앰허스트(Amherst) 퍼레이드에 참석해 "미국은 이 땅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이지만 지금 엄청난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하면서 "대통령이 우리를 실망시켰다. 대통령 때문에 경기침체의 수렁은 깊어졌고, 비틀거리는 회복이 있어왔다"고 했다.

민주당 또한 롬니 후보의 성격을 비꼬는 광고를 내보내며 한 발도 물러서지 않는 기세다.

민주당 측은 "롬니 후보가 오바마 행정부 아래 경기가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가 이를 부인한 것은 잘못됐다"며 "언제든 확인할 수 있는 비디오가 유투브에 떠 있고, 그의 발언을 증명하고 있는 상태에서 유권자들의 평판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일침했다.

상대측 반발에 롬니 측 안드리아 사울 대변인은 "롬니 후보는 주식 시장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답했을 뿐이다. 민주당이 바라는 것이 롬니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운영능력 비판에 대해 입을 다무는 일이라면,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