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교회에서 하루 동안 458명이 침례를 받아 이 교회 137년 역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빌트모어교회(Biltmore Church)는 지난 9월 1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플레처의 한 호숫가 사유지에서 연례 야외 침례식을 열고 458명에게 침례를 베풀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22일 보도했다.

빌트모어교회의 데빈 고인스(Devin Goins) 수석 부목사는 "침례는 삶이 변화되고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심을 보여준다"며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의 이야기에 초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분의 이야기에 초대하신다는 사실을 계속 기억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침례식에는 교회의 여러 캠퍼스 성도들이 함께 참여했다. 빌트모어교회는 평소에도 주일예배를 통해 정기적으로 침례를 베풀지만, 매년 한 차례 모든 캠퍼스가 모여 침례받는 이들을 축하하는 야외 침례식을 진행하고 있다. 교회 측은 침례를 신청한 사람들에게 사전에 개별적으로 연락해,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침례를 받을 준비가 됐는지 확인했다.

이번 행사에는 여러 지역에서 참석한 이들도 있었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침례를 받기 위해 노스캐롤라이나까지 직접 찾아왔으며, 휠체어를 사용하는 이들도 가족과 교회의 도움을 받아 호수에 들어가 침례를 받았다. 한 가정에서는 자녀의 결단이 부모나 다른 가족 구성원이 침례를 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빌트모어교회 브루스 프랭크 담임목사는 이번 침례식에 약 4,00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교회가 세운 종전 하루 최다 침례 기록은 지난해 389명이었으며, 이번에는 이를 크게 넘어섰다. 교회 측은 당초 400명 조금 넘는 인원이 신청했지만, 당일 예배와 현장에서 추가로 결심한 사람들이 늘어나 최종적으로 458명이 침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프랭크 목사는 "그 458명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이야기가 있다"며 숫자보다 각 사람의 신앙 여정에 의미를 뒀다. 침례자 가운데는 말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있었으며, 교회는 침례 이후에도 각 사람에게 제자훈련 기회를 안내하고 가까운 지역 교회와 연결하도록 돕고 있다.

빌트모어교회는 1889년 펀힐침례교회(Fern Hill Baptist Church)로 시작했으며, 현재 여러 캠퍼스를 운영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교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686명이 침례를 받았으며, 올해는 이번 행사를 포함해 현재까지 636명이 침례를 받았다고 밝혔다. 프랭크 목사는 올해 700명 이상, 2027년에는 1,000명 침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랭크 목사는 "우리는 사람을 모으는 일이 아니라 제자를 세우는 일을 한다"며 성도들이 이웃과 직장 동료,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침례 증가의 중요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