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인권과 자유를 위한 국제 연대 행사인 제23회 북한자유주간(North Korea Freedom Week)이 예배와 6.25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추모로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올해 북한자유주간은 ‘진리가 그들을 자유케 하리라(TRUTH will set them FREE), 자유의 길을 선도하는 북한 주민들!(NORTH KOREANS Are Leading the Way)’이라는 주제 아래, 북한 내부의 실상을 알리고 탈북민들의 증언과 활동을 통해 북한 인권 문제를 다시 국제사회에 환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 일정은 필그림교회에서 드린 예배로 시작됐다. 이날 예배는 제이슨 오(Jason Oh)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 회복, 그리고 한반도의 복음적 변화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오후에는 워싱턴 D.C. 6.25전쟁기념비(Korean War Memorial)에서 헌화식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며, 자유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 많은 이들의 피와 헌신 위에 세워졌다는 점을 되새겼다.
이 자리에서는 리멤버727(Remember 727)의 한나 김(Hannah Kim) 대표가 메시지를 전했다. 또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재단(Korean War Veterans Memorial Foundation)의 랄프 월튼(Ralph Walton)은 기념비 현장을 안내하며 그 역사적 의미와 상징을 설명했다.
특히 이날 헌화식에는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인 루디 미킨스(Rudy Meekins)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장진호 전투는 6.25전쟁 당시 혹한 속에서 치열하게 전개된 전투로,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용기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다.
북한인민해방전선(NKPLF) 최정훈 사령관과 북한민주화위원회 후강일 씨는 미킨스 참전용사에게 극진한 존경을 표했다. 이들이 참전용사 앞에서 예를 갖추는 장면은 기념비를 찾은 관광객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으며, 자유를 지켜낸 세대와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탈북민 세대가 만나는 상징적 순간이 됐다.
탈북민 증언도 이어졌다. 북한에서 교사로 지냈던 김가영 씨는 과거 북한 학생들에게 미국인에 대한 증오와 거짓 선전, 체제 선전 교육을 가르치도록 지시받았던 경험을 나눴다.
이어지는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오는 28일에는 미 의회 청문회와 국제 기도회북한 인권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과제를 다루는 미 의회 청문회 ‘North Korean Human Rights: Challenges and Prospects’가 열린다. 배광민 기자(자유북한방송)는 북한 주민들이 겪는 구조적 차별과 억압 체계를 고발하고, 외부 정보 차단 실태와 이를 타파하기 위한 대북 정보 유입의 당위성을 역설한다. 양일철 증언자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강화된 북한의 시장 통제와 이동 제한 조치, 그리고 최근 변화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내부 인식 변화를 생생하게 전한다.최춘혁 증언자는 러시아 수감 경험과 북한 내 어민·노동자들의 위험한 생존 현실, 국가 주도의 강제 노동 구조를 폭로하며 외부 정보가 그들에게 갖는 의미를 설명한다.
오는 29일은 ‘자유롭고 통일된 한국을 위한 미국의 정책’을 주제로 한 포럼과 미 의회 인사들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된다. 이시영 대표(자유북한방송)는 탈북민이 주도하는 라디오 방송이 북한 주민들의 인식 변화와 자유를 향한 동기 부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 사례를 들어 발언한다. 김가영 증언자는 북한 체제의 허구성과 세뇌 교육의 실태를 비판하며, 자유와 평등의 가치가 다음 세대에 미치는 영향력을 증언한다. 허광일 위원장(북한민주화위원회)은 고향 귀환과 가족 상봉에 대한 탈북민들의 염원을 전하며, 국제사회가 자유 통일을 위해 수행해야 할 실질적 역할을 제언한다. 박상학 대표(자유북한운동연합)는 USB, 성경 등 외부 물품 전달 과정의 실제적인 어려움을 공유하고, 이를 인권적 관점에서 지원해야 할 국제적 필요성을 강조한다.
5월 1일은 국방·외교정책 포럼제23회 북한자유주간의 대미를 장식하는 의회 국방·외교정책 포럼이 레이번 하원빌딩에서 개최된다. 이재희 증언자는 청년돌격대의 강제 노동 실태와 특히 취약한 환경에 노출된 여성 대원들의 인권 현실을 고발하고, 북한 청년층의 체제 인식 변화를 전한다. 끝으로 대표단 전원은 ‘진실이 그들을 자유케 하리라’는 주제 아래,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의 인권 증진을 위해 즉각적으로 실천해야 할 과제들을 공동으로 제언하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