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모응답선교회(회장 이금자 사모)가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동대문구 성복교회에서 개최한 '제26회 전국 목회자 사모 초청 기도 세미나'는 영적 고갈과 사역의 무게에 지친 전국의 사모들에게 깊은 위로와 회복을 줬다. 특히 세미나 둘째 날인 21일 강사로 나선 본그룹(본죽) 최복이 대표는 절망의 끝에서 기도로 일어선 삶을 나누며, 참석한 사모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영적 동력을 선물했다.
'본죽' 신화 뒤에 숨겨진 처절한 고난과 눈물의 기도
최복이 대표는 이날 간증에서 성공한 기업가로서의 화려한 모습 이면에 감춰진 처절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불교와 샤머니즘 색채가 짙은 가문에서 태어나 22세에 목회자인 남편을 만나 예수를 믿게 된 그는, 사업 성공의 가도를 달리던 중 맞이한 IMF 경제 위기로 모든 것을 잃고 삶의 벼랑 끝에 섰다.
최 대표는 당시 상황에 대해 "재정적 파산보다 무서운 것은 정신적 파산이었다"고 했다. 극심한 우울증과 탈모,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며 90kg까지 불어난 몸으로 자살 충동과 매일 싸워야 했던 그는, 정신과 약 없이는 한순간도 버틸 수 없었다. 최 대표는 "내 존재가 한없이 가볍게 느껴져 죽음만이 유일한 탈출구라고 생각했던 암흑의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 고난의 광야에서 자신을 붙든 것은 오직 '하나님을 향한 처절한 부르짖음'이었다. 절망의 끝자락에서 시작한 숙대입구 노점 호떡 장사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최 대표는 "단돈 몇백 원짜리 호떡 하나조차 하나님께서 손님을 보내지 않으시면 팔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뼈저리게 인정하게 됐다"며 하나님께서 낮아짐의 훈련을 통해 자신의 교만을 꺾으셨다고 고백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의 시간에 이미 다음 복을 설계하셔"
최 대표는 현재의 '본죽'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역시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이었다고 했다. 호떡 노점 시절 익힌 레시피의 표준화와 요리학원에서 3년간 설거지 봉사를 하며 체득한 계량화 노하우가 훗날 '본죽' 브랜드를 지탱하는 핵심 경쟁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당시에는 하나님께서 왜 내게 이런 수치스러운 설거지 일을 시키시는지 이해할 수 없었으나, 돌이켜 보니 하나님께서는 내가 죽을 것 같은 고통을 겪는 그 순간에도 이미 전 세계로 뻗어나갈 기업의 기초를 닦고 계셨다"고 고백했다.

▲최복이 대표의 간증 이후 눈물로 기도하는 사모들.
이어 사모들을 향해 "지금 여러분이 겪고 있는 이름 없는 눈물과 사역의 고충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라며 "하나님께서는 그 고난을 재료 삼아 여러분의 삶과 사역 위에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준비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사모는 하나님께서 핀셋으로 뽑아 세우신, 가장 존귀한 사명자"
최 대표는 "사모님들이야말로 천국에 상급이 가장 많이 쌓여 있을 분들"이라며 "사모의 자리는 누군가의 아내로만 존재하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핀셋으로 집어 그 자리에 세우신, 세상에서 가장 귀한 사명자"라고 위로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영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만난 사모들의 헌신적인 사랑이 오늘날 자신을 만든 밑거름이 됐다며 "한 영혼을 가슴에 품고 해산의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사모들의 기도가 교회를 지탱하는 힘이다. 여러분이 흘린 눈물 한 방울이 하늘나라 생명책에 기록되고 있음을 잊지 말고, 거룩한 사명자로서의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전 세계 2,500개 매장을 선교지로... '일터 선교'의 비전
최 대표는 현재 전 세계 18개국에서 2,500여 매장을 운영하는 본그룹의 경영 철학이 '나눔'과 '선교'에 있다고 했다. 그는 "기업의 존재 목적은 단순히 이윤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것"이라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척박한 땅 마다가스카르 등지에서 선교사들과 협력해 현지인들에게 죽을 대접하며 복음을 전하는 '선교 매장'의 사례를 소개했다.

▲사모응답선교회(회장 이금자 사모)가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동대문구 성복교회에서 '제26회 전국 목회자 사모 초청 기도세미나'는 개최했다. 둘째 날 최복이 본그룹 대표가 간증을 전하고 있다.
그는 "본그룹의 모든 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선교사라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모든 성도가 자신이 서 있는 일터와 가정을 하나님께서 파송하신 선교지로 여겨야 한다"는 일터 선교의 비전을 공유했다. 또한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모든 일의 끝을 감사로 맺는 삶을 살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 인생을 책임지신다"고 권면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사모응답선교회는 숙식과 등록비 전액을 무료로 지원해, 사모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오직 기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세미나 마지막 날에는 경품 추첨과 선물 증정 등을 통해 위로의 시간을 가졌으며, 참석자들은 "간증과 기도를 통해 사역 현장에서 잃어버렸던 첫사랑과 소명을 회복하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