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락사가 네덜란드에서는 연 1만 300건 이상, 벨기에에서는 연 4,400건 이상 기록되며 각각 전체 사망자의 약 6%와 4%를 차지하는 등 유럽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에반젤리컬 포커스(Evangelical Focus)는 양국의 공식 자료를 인용해, 2025년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안락사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벨기에의 경우, '연방 안락사 통제 및 평가 위원회'(FCCEE)가 2025년 안락사로 인한 사망자가 4,486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안락사가 합법화된 이후 단일 연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해당 수치는 전년대비 1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법 시행 첫해인 2003년(235명)과 비교하면 1,80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안락사 요청의 주요 원인은 암(약 50%)이었으며, 복합 질환이 30%로 뒤를 이었다. 복합 질환 비율은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정신질환(1.6%)과 인지장애(1.7%)에 따른 안락사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FCCEE에 따르면 환자의 74%는 70세 이상, 그 중 45%는 80세 이상이었다. 반면 40세 미만 환자의 사례는 여전히 드물었다.
또한 전체 안락사 및 조력자살 사례 가운데 약 4분의 1은 단기간 내 사망이 예상되지 않는 환자에게 이뤄졌다. 이러한 사례는 2024년 932건에서 2025년 1,117건으로 증가하며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도 안락사 수는 증가했다. '지역 안락사 심사위원회'(RTE)에 따르면, 2025년 네덜란드에서 안락사 또는 조력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1만 341명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정신질환과 관련된 안락사 요청은 174건으로, 전년보다 45건 감소해 약 21% 줄었으며, 아동 환자의 요청은 보고되지 않았다.
전체 안락사 사례의 85%는 암, 신경계 질환, 폐 질환, 심혈관 질환 등 신체적 질환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락사를 요청한 이들의 75%는 70세 이상이었으며, 12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 1명이 안락사 사례가 보고됐다.
한편 당국은 전체 사례 중 7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일부 의료진이 법적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두고 위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네덜란드 의회는 2020년 75세 이상 시민들이 심각한 질병이 없더라도 안락사를 통해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하는 '완전한 삶 법'을, 2023년에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겪는 생후 1년 된 어린이에게도 안락사를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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