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나이지리아 플래토(Plateau)주 조스(Jos)의 기독교인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에서 무장 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최소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3월 31일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종려주일 저녁 발생해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8시경 조스 북부 앙완 루쿠바(Angwan Rukuba) 지역에서 무장한 괴한들이 차량과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주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공격은 상점과 생활 시설이 밀집된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남성과 여성, 어린이를 포함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민 샘슨 글라베는 현지 언론에 "무장 괴한들이 밤 시간대에 지역을 급습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총을 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괴한들이 군복과 유사한 복장을 착용하고 있어 보안 인력으로 오인될 가능성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스에서 활동하는 가스펠 가수 아린 이제레는 사건 당시 현장 인근에 있었다며 무장 괴한들이 차량에서 내려 즉시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짧은 시간 안에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고 밝혔다.
주민 데브라 잘멧은 메시지를 통해 반복되는 폭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호소하며, 희생자 가족들의 고통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그는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플래토주 정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비난하며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고 밝혔다. 당국은 사건이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48시간 통행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추가 폭력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볼라 아흐메드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무방비 상태의 시민을 공격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공격이 추가적인 보복 폭력을 유발하려는 의도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플래토주 주지사 케일럽 무트팡 역시 이번 사건을 강하게 규탄하며 보안 기관이 범인 검거를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이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겪는 고통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당국은 현재 용의자 추적을 위한 합동 작전을 진행 중이며 추가 희생자가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직후 현장에 병력을 배치하고 추가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국제 기독교 인권 단체들은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폭력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픈도어(Open Doors)가 발표한 2026 월드워치리스트(World Watch List)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 사이 전 세계에서 신앙을 이유로 살해된 기독교인 4,849명 중 72%에 해당하는 3,490명이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나이지리아 내 폭력이 종교 갈등뿐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 토지 분쟁, 치안 불안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일부 무장 단체와 극단주의 조직이 북부 지역에서 활동하며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코하람(Boko Haram)과 서아프리카 이슬람국가(ISWAP) 등 무장 단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일부 무장 목축민 집단이 농촌 지역을 공격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납치 사건 역시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역사회 안전 문제와 종교 공동체 보호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당국은 추가 폭력 방지를 위해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사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