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군대가 2월 22일 할리스코주 타팔파에서 작전을 벌여 현지 최대 마약 카르텔 중 하나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두목 루벤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일명 엘 멘초)를 사살했다. 이번 작전으로 카르텔 조직원 30명이 사살되고 70명이 체포됐으며, 군인 최소 25명이 전사했다.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에 따르면, CJNG는 미국을 포함한 40개국에서 마약, 석유, 아보카도 등을 이용한 다양한 범죄 사업에 관여하며 멕시코에서 가장 위험한 카르텔로 꼽힌다. 이들은 사업체뿐 아니라 교회 지도자들에게까지 '임대료' 명목의 갈취와 협박을 가해 왔으며, 그 결과 2024년 한 해에만 치아파스주에서 100개가 넘는 복음주의 교회가 폐쇄됐다. 목사들은 가족과 교인들의 안전을 위해 신고조차 하지 못한 채 활동을 중단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CJNG는 지도부 소탕 작전에 대한 보복으로 16개 주에서 252개의 고속도로를 봉쇄하고 차량 방화, 주유소 및 상점 공격을 감행했다. 봉쇄는 하루 만에 해제됐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와 대중교통이 여전히 마비된 상태다.

카르텔의 위협은 복음주의 교회뿐 아니라 가톨릭 공동체에도 확산됐다. 2023년 치아파스주 치코무셀로에서는 신앙 공동체 지도자와 신자들이 억류됐고, 2024년에는 산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 교구에서 신자 11명이 조직 범죄 집단 가입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처형당했다.

다차원가톨릭센터(CCM)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종교인 살해 사건의 최대 80%가 처벌받지 않고 있으며, 2019년 이후 현재까지 13명의 사제가 살해됐다. 종교 지도자들은 인권 옹호와 사회적 약자 지원 활동 때문에 범죄 조직의 표적이 되고 있다.

올해 1월 31일 치아파스주 차날에서는 아구아 비바 복음교회 신도들이 매복 공격을 받아 여성 3명과 남성 2명이 부상을 입었고, 목사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피해자들은 "폭행 그 자체보다 범죄자들이 처벌받지 않는 현실이 더 고통스럽다"며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