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타리카 푸에블로 소비라노당(PPSO)의 로라 페르난데스 델가도(Laura Fernández Delgado)가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4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결선 투표 없이 차기 대통령으로 확정됐다.
예비 결과에 따르면, 그녀는 32%의 득표율을 기록한 국민해방당(PLN)의 알바로 라모스(álvaro Ramos)를 제치고 승리했고, 라모스는 "유권자들이 차베스 행정부 시절 시작된 정치 프로젝트의 연속성을 선택했다"고 평가하며 결과에 승복했다.
페르난데스는 당선 연설에서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강조하며 "오늘, 당신 앞에 항복해 코스타리카를 당신의 손에 맡깁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민주적인 날에 대해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이번 선거는 코스타리카에서 중요한 정치적 전환점이다. 페르난데스의 승리는 차베스 행정부 시절 도입된 개혁 의제에 대한 국민들의 지속적인 지지를 의미한다.
그녀는 국가 통합을 촉구하며 야당을 포함한 정치적 경계를 넘어 협력할 것을 강조했고, '이웃에 대한 사랑'과 국가 봉사의 원칙을 내세웠다.
그녀의 정치적 비전은 '제3공화국'이라는 개혁 프로젝트에 담겨 있다. 이는 제도적 개혁과 부패 척결을 핵심 과제로 삼아 국가 제도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페르난데스는 지지자들에게 "코스타리카는 변화의 연속성, 즉 우리 제도를 구출하고 주권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투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는 보수와 복음주의 유권자들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특히 페르난데스는 최근 토론회에서 신공화국당의 목사 출신 후보 파브리시오 알바라도(Fabricio Alvarado)를 성희롱 혐의로 고발하며 보수 기독교 내 분열을 심화시켰다.
알바라도는 선거 후 소셜미디어에 "영광은 항상 하나님께 있다. 저와 제 가족은 대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과 이 아름다운 나라에 살게 하신 것에 항상 감사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노력과 응원에 감사드린다. 하나님은 계속 하나님이시고, 신실하시며, 초자연적이시다! 코스타리카 만세! 영광과 찬양과 권세가 항상 하나님께 있기를!"이라고 적었다.
코스타리카복음주의연맹(FAEC)은 선거 전 신자들에게 기도와 분별력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로널드 바르가스(Ronald Vargas) 회장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가치를 보여주는 인물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라 페르난데스 델가도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5월 8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