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각종 통계를 소개하고 있는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가 25일, 성도 4명 중 1명 가까이가 현재 우울 및 불안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목데연은 "2025년 한국교회 트렌드 정신건강 편(멘탈케어커뮤니티)에 따르면 성도(출석교인)의 23%가 '지난 2주 사이에 우울감으로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지난 2주 사이 불안감으로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다'도 22%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도 4명 중 1명 가까이가 현재 우울과 불안으로 고통받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독'과 '자살 충동'을 경험한 성도도 각각 11%, 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성도들이 교육받기 원하는 정신질환(1+2+3순위)으로는 '우울증'(61%)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치매'(51%), '불안장애'(46%), '어린이 관련 정신질환'(24%), '인터넷 중독'(23%) 등의 순이었다고 한다.
또 목회자(담임목사)에게 주변 목회자, 사모, 목회자 자녀의 정신질환 여부를 물은 결과, 목회자 3명 중 1명은 '주변에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목회자'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목데연은 전했다.
목데연은 "'주변의 목사 사모'(43%)와 '목회자 자녀'(44%)의 정신질환 응답률은 40%를 넘어 목회자뿐 아니라 목회자 가정의 정신건강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목데연은 "정신건강 문제가 한국사회 전반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지금, 교회는 이를 개인 신앙의 문제나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현실적 과제'로 인식해야 한다"며 "교회는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바른 인식을 형성하고 신앙적 낙인을 해소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또 "전문적 치료와 신앙적 돌봄을 잇는 체계적인 돌봄(소그룹)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코로나 이후 성장하는 교회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소그룹 요인인데, 소그룹 내에서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돌봄 문화가 확산돼 '아무도 혼자 울지 않는 교회'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