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틴한인장로교회 [기획보도③] 현장이 답했다, 제자훈련 2.0(온전함)–미션 트립, 사후 추적, 리더 배치의 실제, 사진, 기독일보, 어스틴한인장로교회의 제자훈련 현장](https://kr.christianitydaily.com/data/images/full/143640/1-heic.jpg?w=600)
미션 트립, 사후 추적, 리더 배치의 실제
어스틴한인장로교회 (김준섭 담임목사)의 제자훈련 2.0(온전론)은 교재 한 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준비-현장-회고-적용-재점검이 한 고리로 이어지는 운영 시스템이며, 이 시스템은 예배와 목장(소그룹), 그리고 미션 트립(아웃리치) 속에서 살아 움직인다.
"3부는 기자가 제자훈련의 현장을 밀착 취재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제자훈련 과정의 핵심 일정 중 하나인 제자훈련의 열매와 미션 트립(단기선교)이 비중 있게 다뤄진다. 미션 트립은 훈련의 실행 과정에서 가시적인 성과 이상의 것을 드러내는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션 트립(단기선교)은 제자훈련 과정에서 중요한 일정 중의 하나이며, 훈련의 실행과정에서 성과 이상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교회는 출발 전부터 현장 파트너와 목적, 점검 지표를 분명히 세우고, 팀 내 역할을 나눠 책임과 협업의 리듬을 맞춘다. 현장에 들어가면 하루가 끝나기 전에 일일 브리핑으로 그날의 '데이터'와 '이야기'를 함께 기록한다.
누가(who) 복음을 전했고 어떤(what) 만남이 이어졌는지, 무엇이 막혔고 무엇을 수정해야 하는지, 다음 날의 한 가지 순종은 무엇인지가 그 자리에서 정리된다. 돌아오는 길에는 이미 사후 리포트의 윤곽이 잡혀 있고, 주일 간증과 목장나눔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현장에서 가장 먼저 달라지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과 섬김'의 자세다. 처음에는 맡은 역할을 완수하기에 급했던 사람들이 둘째 날부터는 타 팀의 빈자리를 메우고, 뒤처진 일을 조용히 채운다. 미션 트립 이후, 간증자들의 나눔은 한결같이 고백하는 말이 있다. "왜 선교를 해야 하는가가 분명해졌습니다. 선택이 아니라 순종임을 깨달았습니다."
김준섭 담임목사는 옥한흠 목사(사랑의 교회)의 뜻을 인용해 이렇게 정리한다. "제자훈련의 궁극적 목표는 예수처럼 되고 예수처럼 사는 온전함입니다. 그 기준 앞에서 아무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경험상 분명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제자훈련에 있어서의 (우리 모두의) 자격은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자세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제자훈련의 성패는 훈련을 이끄는 사람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느냐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옥목사님 처럼 늘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배우려는 겸손, 말씀 앞에서의 정직, 하나님과 공동체에 대한 약속을 끝까지 지키려는 충성, 이 세 가지가 제자훈련을 끝까지 밀어 올립니다."
![어스틴한인장로교회 [기획보도③] 현장이 답했다
제자훈련 2.0(온전함)–미션 트립, 사후 추적, 리더 배치의 실제](https://kr.christianitydaily.com/data/images/full/143641/3-heic.jpg?w=600)
"변화는 감상으로 끝나지 않는다."
교회는 반기별 사후 추적을 통해 예배와 다락방 참여의 지속, 가정과 직장에서의 의사소통 변화, 봉사 유지율, 암송과 '한 가지 순종' 이행 정도를 차분히 축적한다. 월간 체크인은 목장 리더가 입력하고, 반기마다 공동체 담당 목회자가 검증해 코칭 피드백을 회신한다. 적용률이 흔들리는 구간이 보이면 보완 과제와 멘토링을 투입하며, 준비-현장-회고-적용-재점검의 순환이 한 학기 달력 안에서 반복될수록, 공동체가 전체적으로 영적 체온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료는 시작일 뿐이다.
제자훈련 2.0(온전론)을 마친 이들은 목장 리더 혹은 보조리더로 배치될 예정이다. 초반에는 관찰로 기도와 나눔의 진행법, 시간 관리와 분위기 리딩을 익히고, 다음 단계는 공동 리더로 갈등 예방 루틴과 약속 이행 점검을 실제로 돌려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중이다. 마지막 단계에서 단독 리더로 섬기되, 주간 코멘트로 강‧약점을 짚고 다음 주 개선 항목을 확정하게 된다. 교육 파트의 원칙-"피드백 없는 학습은 끝난 학습이 아니다"-이 사후 운영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장면이다.
그래서 리더 배치는 개인의 성장을 종결하는 절차가 아니라, 공동체 성장을 촉발하는 기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무엇이 사람을 움직였을까.
현장 취재 내내 반복해서 들은 단어는 '제자, 훈련, 성장, 그리고 교회 공동체'였다. 제자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어느 장로는 암송과 언어생활 과제를 통과하며 "내가 어떤 말투로 가족을 대했는지 처음 직면했다"고 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교회론을 앞세운 주간 목표를 "오직 한 가지 순종"으로 줄이자 "어디에 서야 하는지 분명해졌다"고 고백했다.
지도자들은 주별 토론과 1:1 점검, 코멘트로 진단-목표-방법-실행-자기평가의 순환을 설계하지만, 결정권은 끝까지 훈련생에게 남겨 둔다. 성찰이 행동을 만들고, 행동의 변화가 데이터로 남고, 그 데이터가 다시 사람을 격려하는 선순환. 제자훈련 2.0(온전론)의 생명력은 거기에 있었다.
2부에서 이미 확인했듯 이 교회의 훈련은 교리와 공동체, 생활 세계를 한 줄로 꿰어 일상의 결정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3부에서 본 것은 그 철학이 현장에서 구체화 되는 가장 이상적인 방식이다. 제자훈련 현장의 하루가 목장 공동체의 한 주로 이어지고, 한 주의 '한 가지 순종'이 실제 삶에서 구현되고 나눠지는 성장 곡선으로 그려질 때, 훈련은 프로그램을 넘어 교회의 지속 가능한 체질이 된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사용하여 오늘도 일하고 계시며, 그 현장은, 분명히 부흥과 성장의 방향으로 교회 공동체를 이끌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제자훈련의 허브(hub)로 섬김 비젼
김준섭 담임목사는 향후 어스틴한인장로교회를 제자훈련의 허브(hub)로 세우겠다는 비젼과 구상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주) 중서부권역 지역 교회들과 긴밀히 협력해 목회자와 예비 목회자들이 훈련의 전 과정(준비-현장-회고-사후 적용)을 직접 참관하고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트랙(open track)을 마련, 커리큘럼·운영 문서·피드백 시스템을 공유하겠다는 계획이다. "교회가 제자훈련의 산실이 되어 현장을 나누면, 더 많은 공동체가 사람을 세우는 일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비젼이다. 이를 위해 교회는 (제자훈련에 관한) 공개 세미나, 멘토링 및 경험 공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지역과 세대를 넘어 제자훈련을 체계화 하고 확대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어스틴한인장로교회 [기획보도③] 현장이 답했다, 제자훈련 추적, 데이터가 말한다.
제자훈련 2.0(온전함)–미션 트립, 사후 추적, 리더 배치의 실제](https://kr.christianitydaily.com/data/images/full/143642/5-heic.jpg?w=6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