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모든 백성이..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열왕기상 18장 38-39절)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 된다.”는 말은 아프리카의 튀니지에서 주후 160년 경에 태어난 초기교회 교부며 신학자인 터툴리안-Tertulian이 한 말입니다. 순교자의 피가 많이 흐른 곳의 교회가 크게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을 우리는 기독교 2,000년의 역사를 통해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2025년 9월 말에 강경 우파 진영의 청년 활동가며. 복음전도자인 찰리 커크가 타일러 로빈슨의 총에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커크의 죽음은 넒은 의미에서 순교자의 죽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단순한 청년 활동가가 아니고 철저한 복음 전도자였기 때문입니다.
로빈슨이 왜 그를 죽였는지 정확한 동기는 알 수 없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그는 열렬한 복음전도자를 죽였기에 커크의 죽음을 순교라 말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커크가 세상을 떠난 후, 미국 전역에서 예배에 참석하는 교인 숫자가 크게 증가했고, 가톨릭교회 미사에 참석하는 숫자도 많아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네바다주 리노에 있는 콤보 교회의 크레이그 다이슨 담임 목사는 그가 순교 한 직후 주일 예배에 좌석이 가득 차고 넘쳤고, 그 주일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교인은 교회에 주차할 자리가 전혀 없어, 교회까지 다섯 블록을 걸어 와야 했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는데, 영상 조회 수는 200만 명이 넘었습니다. 어떤 프리랜서는 엑스 계정에 커크의 죽음 이후 전국교회가 주일 아침마다 사람들로 가득 차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어떤 교인은 “교회 주차장이 가득 차, 잔디밭에 차를 세웠다. 오늘 교회에 빈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우리는 15년 만에 교회에 가는 길이다. 당신(커크) 덕분이다.”라고 썼습니다. 또 어떤 틱톡 이용자는 “오늘 교회에 갔다. 남편과 내가 교회에 간 건 20년 만이고 아이들은 처음이다. 지난주에 일어난 일들을 겪으며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커크 덕분에 교회에 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앙적 삶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가톨릭뉴스에이전시에 의하면 커크 사망 이후 전국 대학 캠퍼스에서 미사 참석자가 증가했는데, 증가세가 보이지 않은 곳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캠퍼스에서는 미사 참석률이 25% 늘었다고 합니다. 커크 이후 예배와 미사 참석률 급증은 단순한 애도를 넘어, 새로운 신앙회복 운동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0년의 기독교 역사에서 순교자가 없는 시대는 없었습니다. 최초 순교자는 예루살렘 교회의 집사 스데반이었습니다. 그는 유대인들이 던지는 돌에 맞아 순교했습니다. 그는 운명하는 순간에 하나님께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행 7:60)라는 말로 그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는 유언을 하고 순교하였습니다.
스데반의 순교 후 예루살렘 교회가 크게 부흥하여 베드로와 바울을 전도자로 파송하여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는 놀라운 역사를 이룩하였습니다. 로마제국 시대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성도들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십자가형에, 화형에, 굶주린 짐승의 굴에 던져지는 순교의 행렬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들의 순교의 피로 온 세계에 복음이 널리 전파되었고, 그 피 위에 수많은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중세 로마 가톨릭교회는 그들의 교리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말을 하거나 글을 쓰면 이단으로 몰아 불에 태워 죽였고, 아무 죄도 없는 처녀, 부녀자들을 마녀(魔女)로 몰아 화형에 처했습니다. 가톨릭교회는 불란서의 전쟁 영웅 잔 다르크도 마녀라는 누명을 씌워 불에 태워 죽였습니다.
교회의 머리는 교황이 아니고, 예수님이라고 말한 체코 프라하대학 총장 울리히 쯔빙글리도 불에 타 순교했고, 교회 개혁을 외쳤던 마르틴 루터를 이단으로 파문하고 죽이려 했습니다. 개혁교회는 많은 순교자들의 피 위에 굳게 서 있습니다. 우리는 신앙 때문에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없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크신 은총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열심을 다해 복음 선교에 매진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성령님의 능력을 받아 열심히 전도합시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