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이 그간 공석이던 사무총장에 아랍 기독교인인 보트루스 만수르(Botrus Mansour)를 임명했다고 크리스천데일리인터네셔널(CDI)이 18일 보도했다.
WEA 사무총장에 아랍 기독교인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의 이름인 ‘Botrus’는 베드로(Peter)의 아랍어 표현이다.
이번 임명은 토마스 슈마허(Thomas Schirrmacher) 전 사무총장이 지난 2024년 3월 31일 사임한 후 1년 4개월여 만이다. 지난 6개월간 사무총장 인선 작업을 진행했던 WEA는 25명의 지원자들 중 최종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한 뒤 국제이사회(IC)에서 다수의 찬성으로 만수르를 사무총장으로 확정했다.
1965년 이스라엘의 나사렛에서 태어난 만수르 신임 사무총장은 예루살렘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나사렛침례신학교를 졸업하고, 히브리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1996년 나사렛에서 침례교회를 설립했으며, 현재 나사렛침례신학교의 학장(director)을 맡고 있다.
그는 이스라엘복음주의교회협회(Convention of Evangelical Churches in Israel)의 의장, 요르단복음주의연맹 총무 겸 의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만수르 신임 사무총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전 세계 WEA 가족들과 힘을 합쳐 이 사역을 감당해 나갈 것”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야말로 이 세상을 위한 진정한 해결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WEA는 새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보트루스 만수르에 대해 “각 국가별 복음주의연맹 등 모든 가족들과 함께 그의 리더십을 기원한다”며 “세계 복음주의자들을 하나로 묶는 비전을 제시해주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