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가 최근 자신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에 공식 유감 표명을 요구했다.
이 목사는 25일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개관을 앞두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과 일면식이 없다"며 "불법한 압수수색을 당했지만 특검은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 공식적인 유감 표명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2021년, 임 전 사단장과는 전화로 인사만 주고받았고, 직접 만난 적도 없다. 통화는 단 20초, 그것도 선교위원장이 대신 연결해준 안부 인사였다"고 했다.
또 임 전 사단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다닌 적이 없으며, 연결 고리로 거론되는 인물들 중 교인은 한 사람도 없다고도 했다.
이 목사는 "(특검팀이) 휴대폰 문자 메시지와 카톡 메시지 3만 5,000개를 들여다봤다"며 "관련 혐의가 없어 어제 특검팀으로부터 핸드폰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특검팀이 배우자에게 변호인이나 남편에게 연락조차 하지 못하게 했다"며 "헌법이 보장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침해됐다. 이는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과정에서 케냐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 윤 대통령한테 보고한 문자만 확인됐는데 해당 내용을 특검이 (구명 로비로) 오해한 것 같다"며 "참고인을 갖다가 이렇게 (압수수색) 하면 이는 명백한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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