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주 플라노에 위치한 프레스턴우드 침례교회(Prestonwood Baptist Church)의 담임이자 전 남침례회(SBC) 총회장인 잭 그래함(Jack Graham) 목사가 "미국 교회는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고 경고하며, 해답은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함 목사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교회가 다시 부흥하고, 목회자들이 진리를 선포하는 데서 회복이 시작된다"면서 '예수 책'(The Jesus Book)을 집필한 이유도 바로 성경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래함 목사가 이끄는 프레스턴우드 침례교회는 4만 5천 명 이상의 교인이 모이는 대형 교회다. 그는 이 책을 자신의 "삶 전체의 메시지를 담은 책"이라고 소개하며, "만약 내가 단 한 권의 책만 쓸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그 책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회가 성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메시지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며, "복음과 하나님의 무오한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는 데 집중할 때 하나님께서 교회를 부흥케 하신다"고 덧붙였다. 

그래함 목사는 누가복음 24장에서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예수께서 성경 전체를 통해 자신에 대해 설명해주신 장면을 인용하며, 성경이 단순한 종교 문서가 아니라 '하나님 사랑 이야기'이자 '구속의 이야기'임을 강조했다. 

그는 "성경은 때때로 어렵게 느껴지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읽기 시작하면 그 의미가 명확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래함 목사는 "Z세대 및 대학생들 사이에서 트렌드나 외적인 형식보다 순수한 복음과 진정성을 갈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젊은이들이 성경적 세계관을 세우고 싶어 한다"며, 자신의 교회 청년부에서도 그러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는 청소년 사역이 피자 파티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성령의 임재와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실제적인 경험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와 일부 사역자들 사이에서 등장하는 '거짓 복음'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그는 "일부 여성 사역 지도자들이 성경 구절을 인용해 겉으로는 성경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아 중심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분별하려면 성경을 깊이 알고 있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조 지폐를 구별하는 방법은 진짜를 아는 것"이라며, "하나님 말씀을 삶 속에 깊이 새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목회자들에게는 인격과 성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그래함 목사는 "목회는 인격 없이는 할 수 없는 유일한 사역"이라며, "목회에 부름받은 젊은이들은 성품으로 시작하고, 절망하지 말고 항상 흔들리지 말라"고 격려했다. 

자신의 목회 여정을 돌아보며 그는 "예수님을 섬기는 데는 대가가 따르지만, 그만큼 보상이 따르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는 '예수 책'이 성경의 기초부터 시작해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실천까지 담아낸 책이라고 소개하며, "성경 번역, 선택 방법, 영적 전쟁, 세계관, 기도 등 다양한 주제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이 책은 단순한 성경 입문서가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사랑하고 삶에 적용하도록 영감을 주는 책"이라며 "모든 그리스도인이 말씀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