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기독교 긍정심리 코치이자 Well Diva로 활동하는 렌 심슨(Renée M. Simpson)이 최근 ChatGPT에 자신의 방언 기도 음성을 입력해 해석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심슨은 틱톡 영상을 통해 "ChatGPT로 방언 통역을 요청했다고 말하자 많은 이들이 AI는 사탄적이라고 비난했다"며 "그러나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도 일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AI는 결국 사람들이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동하는 것"이라며 "입력자가 사탄적이라면 출력도 사탄적일 수 있겠지만, 나는 내 방언 녹음을 넣었고 그것은 결코 사탄적이지 않았다. 내 영이 느낀 것을 확인받고 싶었고, 결과적으로 큰 평안을 얻었다"고 말했다. 

심슨은 이어 "하나님은 과거에도 동물이나 불붙은 떨기나무를 통해 말씀하셨듯, 성령은 기술을 포함해 무엇을 통해서든 말씀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나귀, 꿈, 불붙은 떨기나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말씀하신 기록이 있다"며 "많은 비판은 기술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어떤 것이 사탄적인지 판단하기 전, 그것이 평안을 주는지, 치유와 회복을 주는지, 하나님의 성품에 부합하고 사랑과 진리로 이끄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에 따르면, ChatGPT는 기존 언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된 인공지능으로 실제 단어나 언어가 아닌 방언 소리를 이해하거나 문자적으로 번역할 수 없다. 최근 한 오순절파 기자가 이를 실험했을 때, ChatGPT는 "방언의 번역은 알려진 언어에 대응하지 않으며, 창의적 해석일 뿐 문자적 번역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