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텍사스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최소 82명이 사망한 가운데, 백악관 신앙 사무국(White House Faith Office)이 성명을 발표하고 시편 34편 18절을 인용하면서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신앙 사무국은 국민들에게 “소중한 생명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 달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이 비극 속에서 우리 국민은 희생자들과 그 가족, 그리고 아직 실종된 사람들을 찾기 위해 구조 활동을 펼치는 응급 구조대원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텍사스의 모든 이들을 사랑의 품으로 감싸 안으시기를 기도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편 34편 18절의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라는 구절을 인용했다.

과달루페 강변에 위치한 유서 깊은 여성 전용 캠프 미스틱이 있는 커 카운티에서는 68구의 시신이 발견되었으며, 그 중 28명은 어린이였다. 이 데이터는 지난 6일 오스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래리 레이타 보안관이 확인했다.

레이타 보안관은 기자들에게 실종자 수색은 “모든 사람이 발견될 때까지 계속된다”면서 가족들은 파괴된 캠핑장으로 돌아와 잔해를 수색하고 찾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텍사스 공공안전부와 AP통신에 따르면, 폭우가 시작된 이후 중부 텍사스에서 최소 8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10명의 소녀와 캠프 미스틱의 상담사를 포함해 주 전체에서 41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한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수색 및 구조 활동에 공공안전부 소속 230명, 텍사스 주 방위군, 그리고 피해자 지원팀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애벗 주지사는 향후 24~48시간 동안 예상되는 강우와 포화 지반으로 인한 위험이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주민들에게 돌발 홍수 경보와 비상 경보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그는 미래의 홍수 규모가 커빌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수준에 이르지는 않더라도 포화된 지역에서는 수위가 낮아도 급격한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