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주 웨이코에 있는 침례회 사립대학인 베일러 대학(Baylor University)이 교회 내 성소수자(LGBTQ)애 대한 포용성을 촉진하기 위해 자유주의 재단으로부터 64만3천4백1달러(약 8억 7천만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다이애나 R. 갈랜드 사회복지대학(Diana R. Garland School of Social Work) 보도자료는 이 대학의 교회 및 지역사회 영향센터(C31)에 대한 막대한 보조금이 ‘율라 매 앤 존 바우 재단’에서 지원됐다고 밝혔다.
보도자료는 “이 지원금의 목적은 교회 내에서 포용성과 소속감을 강화하고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교회 내 성소수자(LGBTQIA+) 개인과 여성의 소외와 배제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밝혔다.
바우 재단은 “공개적으로 환영하고 긍정적으로 대하는 조직, 인종/민족, 나이, 장애, 성적 지향, 성별, 성 정체성, 사회경제적 지위, 재향군인 지위, 지리적 위치, 시민권 상태, 결혼 여부, 종교 또는 기타 차별적 사유에 따라 차별하지 않는 조직을 우선시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비는 18세에서 24세 사이의 다양한 청년 성인 25명으로 구성된 두 그룹을 모집하여 개인 인터뷰, 포커스 그룹, 종교 공동체 내에서의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연구자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수집된 정보는 “포용성과 제도적 용기를 강조하는 교회에서 사용될 트라우마에 민감한 교육 자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C3I는 교회 행사에서 커리큘럼을 시험하고 참여율과 보다 포괄적인 언어 채택 등의 문제에 대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그 영향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 보조금은 기독교 목사들을 포함한 일부 소셜 미디어에서 반발에 부딪혔다.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켄우드 침례교회 데니 버크 부목사는 “이번 사건은 매우 흥미롭고 안타까운 일이며 전혀 놀랍지 않다”라며 “베일러 대학교는 수십 년 동안 기독교 신앙에서 멀어져 왔다. 하지만 한때 위대한 기독교 대학이었던 대학의 관에 또 다른 못이 박히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여전히 슬픈 일”이라고 했다.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에 있는 성공회 교회인 선한 목자 교회 담임인 맷 케네디 목사는 “베일러 같은 ‘기독교’ 대학보다는 신앙에 적대적인 세속 대학에 자녀를 보내는 것이 훨씬 낫다”라며 “양치기로 변장한 늑대보다 송곳니를 드러낸 늑대가 낫다”라고 했다.
텍사스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영되어 온 대학인 베일러 대학교는 1845년 텍사스 침례교 교육 협회가 텍사스 공화국 의회에 침례교 대학 설립을 청원한 후 설립되었디. 같은 해 텍사스는 미국에 합병되었다.
이 대학은 성, 성별, 결혼에 관한 성경적 가르침을 옹호하는 텍사스 침례회 총회와 제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텍사스 침례회는 CP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베일러 대학도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