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을 읽는 미국의 젊은 세대가 점점 더 높은 수준의 웰빙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 보고서가 밝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 ABS)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는 성경을 적극적으로 읽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더 큰 행복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2025년 '성경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성경을 읽는 젊은 성인들은 인간 번영 지수에서 평균 8.1점을 받았다. 인간 번영 지수는 하버드 대학이 정신적, 신체적 건강, 행복, 의미 등 삶의 6가지 영역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척도다.
Z세대 평균은 6.8로, 연구 대상 세대 중 가장 낮았다. 베이비붐 세대는 7.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그중 45%가 높은 번영 지수를 보고했다.
연구자들은 삶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강하게 느낀 응답자 중 43%가 높은 번영지수를 기록한 반면, 하나님의 역사를 거부하는 응답자 41%가 낮은 번영지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일 성경을 읽는 사람들의 번영 지수는 평균 7.9점으로, 성경을 전혀 읽지 않는 사람들의 6.8점보다 높았다. 신앙을 소중히 여기는 기독교인들의 월별 교회 출석률도 번영 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거의 대부분의 영역에서 번영 점수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Z세대는 친밀한 사회적 관계에서 특히 향상된 모습을 보였는데, 2024년 6.6에서 올해 7.0으로 증가했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를 모두 앞지르는 수치이며, 연구자들은 이를 사회적 고립과 관련된 세대에게 중요한 발전으로 평가했다.
보고서에 인용된 별도의 연구인 '글로벌 번영 연구'(Global Flourishing Study)에 따르면, 미국은 22개국 중 인간 번영 측면에서 15위, 안정적 번영 측면에서는 12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 멕시코, 필리핀, 이스라엘, 나이지리아 등 상위권 국가들은 관계 및 목적 기반 지표에서 하락세를 보이는 부유한 서구 국가들보다 높은 성과를 보였다.
보고서의 일부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성경 읽기 참여도가 4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하며 팬데믹 이후 감소세를 반전시켰다. 현재 미국인 중 성경을 읽는 사람은 2024년보다 약 1천1백만 명 더 많으며, 밀레니얼 세대, X세대, 남성들 사이에서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지리적 변화도 기록되었다. 북동부와 서부 지역의 성경 이용자 수는 18% 증가했고, 중서부는 15% 증가했다.
남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의 경우, 역사적으로 종교 참여도가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가 성경을 접할 가능성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이 지역 밀레니얼 세대 중 40%가 성경을 읽는다고 답했는데, 이는 전국 평균인 39%를 웃도는 수치다. Z세대는 37%의 참여율을 보였는데, 이는 전국 평균 36%보다 높은 수치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 지역 60세 이상 성인의 성경 읽기율은 19%에 불과한 반면, 전국 평균은 46%에 달한다.
성경 현황 보고서는 '성경 사용자'를 "종교 예배 외 1년에 최소 3~4회 성경을 읽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또한 '성경에 참여하는 사람'은 지속적인 성경 읽기를 통해 자신의 선택과 관계에 영향을 받는 사람으로 분류한다.
ABS에 따르면, 약 7천 1백만 명의 미국인이 '성경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적극적이지 않은 중간층'에 속한다. 이들은 성경에 대해 다시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는 비실천적 기독교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