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후 중동 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레오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스포츠 기념 행사에서 "양측이 진심 어린 대화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어느 누구도 타인의 존재를 위협해서는 안 된다"라며 "요즘 들어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소식이 계속 들려온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상황은 심각하게 악화되었으며, 이처럼 민감한 시기에 책임감과 이성을 다시 한번 강력히 호소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핵 위협이 없는 세상을 건설하는 것은 정의, 형제애, 공동선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존중하는 만남과 진지한 대화를 통해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해의 길을 개척하고 모든 사람의 안전과 존엄성을 보장하는 해결책을 촉진하여 평화를 이루는 것은 모든 국가의 의무"라고 말했다.
미국 하베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의 그렉 로리 목사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 국민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하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사야 25장 4절 말씀을 인용해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호하시고 그 지역에 평화를 주시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빌리그래함전도협회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역시 SNS를 통해 이스라엘의 행동을 옹호했다. 그는 "이란은 이스라엘을 지도상에서 지워버리고 싶다고 말해왔다. 그들은 또한 미국을 파괴하고 싶어한다. 이란은 테러의 후원자"라고 했다.
그는 "지난 10월 7일 이란이 통제하는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북부 지역에서 이란이 통제하는 헤즈볼라의 공격을 받았다. 이란은 후티 반군을 이용하여 거의 매일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해 왔으며, 후티 반군은 이란이 통제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주 이스라엘에 있었는데,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여러 번 대피해야 했다. 미국에서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면 어떨지 상상해 보라.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우리의 기도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뢰하는 우리 모두는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시편 122:6). 이 문제가 신속히 해결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계기도센터(World Prayer Centre)는 최근 분쟁이 격화되면서 긴급한 기도 요청을 발표했다.
중동 선교단체 '엠브레이스 더 미들 이스트'(Embrace the Middle East) 역시 "유혈 사태가 끝나고 자비와 절제가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전면적인 무력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중동에 공군 전투기를 배치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영국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자제와 평정, 외교로의 복귀"를 촉구했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EU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이란의 대응 이후 중동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 악화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외교적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