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남침례회(SBC)가 동성혼, 음란물, 낙태약 금지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 다수로 통과시켰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 10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SBC 연차 총회에서 수천 명의 대의원들이 성 윤리와 낙태에 관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세 가지 결의안을 구두 투표로 승인했다.
'성별, 결혼 및 가족에 대한 하나님의 설계를 통해 도덕적 명확성을 회복하는 것에 관하여'(On Restoring Moral Clarity through God's Design for Gender, Marriage, and the Family)라는 제목의 결의안은 동성혼에 대한 주 정부의 제한이 위헌이라고 판결한 2015년 미국 대법원의 '오버게펠 대 호지스'(Obergefell v. Hodges) 판결을 뒤집을 것을 촉구했다.
결의안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결혼을 확립하고,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현실을 인정하고, 성적 착취로부터 아동의 순수성을 보호하고, 교육과 의료 분야에서 부모의 권리를 긍정하고 강화하고, 삶을 긍정하는 방식으로 가족 형성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운동 경기에서 안전과 공정성을 보장하는 법률"을 옹호했다.
'음란물 금지에 관하여'(On Banning Pornography)라는 이름의 결의안은 의원들에게 "모든 매체에서 음란물 콘텐츠의 제작, 출판, 호스팅 및 배포를 금지하는 포괄적인 법률을 제정하고, 전국적으로 음란물을 근절하기 위한 궁극적인 노력으로 연령 확인 및 민사상 책임을 포함한 엄격한 집행 메커니즘을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결의안은 AI가 생성한 딥페이크를 포함해 온라인에서 합의하지 않은 음란물 이미지를 만들거나 공유하는 자에게 더 가혹한 처벌을 내리는 '테이크 잇 다운 법안'(Take It Down Act)를 통과시킨 미국 의회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칭찬했다.
'화학적 임신 중절약의 도덕적 사악함과 의학적 위험에 맞서다'(On Standing Against the Moral Evils and Medical Dangers of Chemical Abortion Pills)라는 이름의 세 번째 결의안은 SBC에 "화학적 임신 중절로 인한 태아 생명의 지속적인 파괴를 애도하고 위험한 약물과 기만적인 관행에 점점 더 의존하는 임신 중절 산업에 의한 여성 착취를 비난하라"고 촉구했다.
결의안은 화학적 임신 중절 요법의 첫 번째 약물을 언급하며 "우리는 식품의약국이 미페프리스톤에 대한 승인을 즉시 철회하고, 이전에 삭제된 모든 안전 프로토콜을 복원하고, 실제 데이터를 사용하여 화학적 임신 중절 약물을 재평가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명시했다.
이어 "(우리는) 미 의회와 주 의회에 화학적 임신 중절 약물의 제조, 판매, 유통 및 우편 발송을 금지하는 법률을 통과시키고 이러한 피해에 연루된 제약 회사와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책임을 묻도록 촉구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