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성공회(Church of England)는 성직자 수당 증액과 지역 교회에 대한 투자 확대를 포함한 3개년 지출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영국 성공회 기금은 연간 예산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며, 2029년까지 16억 파운드(약 2조 9천억)의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재 3년 기간에 비해 36% 증가한 수치다.
재정 지원 우선순위 목록의 최우선 순위는 성직자 연금 10.7% 인상이다. 이러한 조치는 성직자 복지 증진을 목표로 하는 광범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지난달 성직자 연금 개선안도 발표되었으며, 내달 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자금 조달 계획에는 성직자 은퇴 주택과 성직자 서임을 위한 훈련을 받는 사람들을 위한 추가 지원을 위해 따로 마련한 9천5백만 파운드도 포함된다.
영국 성공회는 지난 4년간 교회 참석자 수가 증가해 온 가운데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고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3년 동안 선교와 사역에 대한 투자는 약 9% 증가해 4억 1천6백40만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그 중 4분의 1 이상이 저소득층에 투자될 예정이다.
교회는 또한 영국의 주요 성당을 지원하는 데 4천8백10만 파운드를 사용하고, 보호를 위해 3천만 파운드를 따로 마련하고, 탄소 중립 목표를 위해 '3년에 걸쳐' 1억 9천만 파운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코트렐 요크 대주교는 "영국 성공회는 영국의 모든 지역 사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실천하기 위해 존재한다"면서 "우리는 영국 국민의 교회이며, 영국 국민을 위한 교회다. 우리의 활동은 교회 위원과 수많은 개인 및 지역 사회의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협력을 통해 자금을 지원받는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그 돈으로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본당과 성직자는 교회에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이다. 우리는 이 점을 인식하고 싶다. 또한 가장 도움이 필요한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교회들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모든 사람을 위한 교회라는 소명을 계속 수행할 수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