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 회장인 프랭클린 그래함(Franklin Graham) 목사가 "젊은 전도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는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5월 27일부터 4일 동안 독일 베를린의 JW메리어트호텔에서 진행 중인 '유럽전도대회'(European Congress on Evangelism)에 앞서 그의 아들인 윌 그래함(Will Graham) BGEA 수석부대표, 빅토르 함(Viktor Hamm) BGEA 십자군 사역 부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56개국에서 1천여 명의 복음주의 및 사역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이 자리에서 "유럽 대륙의 중요성은 영적인 의미에서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다. 영국과 같은 나라는 전 세계에 수많은 선교사를 파송했다. 유럽의 젊은 복음 전도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담대히 전파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함 목사는 "젊은 세대는 복음을 붙잡고 땅끝까지 전파하는 도전에 나서고 있다"며 "이 젊은이 중 많은 이들이 격려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젊은 세대가 이 대륙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도록 격려하는 데 있어서 이 대회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콘퍼런스를 열 수 있지만, 지금은 유럽에 집중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수많은 선교사와 위대한 교회 지도자들이 왔다. 그들은 미국으로 와서 미국 전역에 복음을 전했고, 그 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고 했다.
이어 "많은 교회가 복음 전파 없이 세대를 거듭하며 사람들이 떠나가는 것을 지켜봤다. 복음 전파의 필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이것은 오늘뿐 아니라 매일매일의 문제"라고 했다.
윌 그래함 부대표는 "이번 콘퍼런스의 목적은 다른 세대를 격려하는 것이다. 할아버지가 복음을 전파하는 것뿐 아니라 남성과 여성 모두가 전도자가 되도록 격려하는 일을 꿈꿨던 것을 기억한다. 아버지가 말했듯이, 권위 있게 설교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십자가를 전하여 또 다른 세대가 전도에 열정을 갖도록 불길을 지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내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 복음주의자들에게 어떤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 묻자, "기도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즉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속에 역사하셔서 이 전쟁에 대한 해결책을 찾도록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두 나라의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정확한 숫자조차 아무도 모르지만, 우리는 이 상황이 끔찍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 사태는 종식돼야 한다. 우리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지만, 이 사태를 돕고 중재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적어도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화는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어떻게든 이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셔서 화해의 지점에 이르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자. 그리고 적어도 살인을 멈추고 서로에게 폭탄을 던지려 하지 않고 협상할 수 있도록 말이다. 교회가 바로 그렇게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우리는 오늘날 도전에 직면해 있는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는가? 어떻게 그들에게 이야기하고 그들을 설득할 수 있는가? 어떻게 그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가? 젊은이들은 도전을 원한다. 이 시대 복음주의자들의 자세는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포기하지 말라. 그리고 담대함을 잃지 말라. 더욱 담대해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들이 침묵하기 시작하면 복음을 전할 자유를 잃게 될 것이다. 우리가 성경의 가르침에 굳건히 서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만약 우리가 더 담대해야 할 때가 있다면, 그것이 바로 오늘이다. 담대하게 맞서고 하나님의 말씀에 타협하지 않아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거 복음에 개방적이었던 일부 국가들이 입장을 바꾸고 있다. 예전에는 우리가 신앙을 공유할 곳이 있었지만, 더는 그럴 수 없을 것"이라며 "유럽 국가에서 십자가 메시지에 대한 세속적·사회적 반발이 일어나고 표현의 자유가 박탈되고 있다. 설교할 자유가 있는 한 설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