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는 봄과 여름이 연애하듯, 좋은 날씨와 더운 날씨 그리고 그 가운데 비가 종종 오고 있습니다. 변화무쌍한 날씨처럼, 예측하기 쉽지않은 현실가운데서도 하나님의 평안으로 주님 안에서 잘 지내시기를 바라고 기도하며 응원합니다.

또 한 해의 사역을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잘 마무리했습니다.

2024~25 년 사역을 작년 8월에 시작했는 데, 올해 4월 말에 잘 마무리했습니다. 어느덧 아틀란타 SOON MOVEMENT GLOBAL(이전 KCCC; 줄여서 SOON) 사역을 시작한 지도 15 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분명, 쉽지 않은 고비들도 종종 있었지만, 지금까지 사역할 수 있었던 것은 말 그대로 ‘하나님의 은혜’ 그 자체였습니다. 2009 년 LA KCCC에서 사역하고 있을 때, 주님의 부름을 받고 저희 부부가 아틀란타로 오게 되었는 데, 어느 덧 15 년이 흘렀습니다. ‘저희의 부족함과 연약함으로 주님의 사역에 지장이 있지는 않을 까?’라는 고민의 시간들도 있었지만, 그 부분들에 대해서 한번도 책망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격려해 주신 하나님께 큰 감사가 됩니다.

올해를 마무리하며, 졸업생들을 파송하는 모임에서 학생으로써 마지막 나눔의 시간을 할애했는 데, 그 중에 아직 예수님을 믿고 있지는 않지만, 4 년의 시간을 저희 SOON과 함께 한 JP 친구의 말이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제가 아직 예수님을 믿고 있지 않지만, 4년간의 SOON에서의 시간을 통해 저는 천국을 맛보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믿고 있는 예수님을 저도 조만간에 믿고 싶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교회 다니고 모 선교단체에서 드럼을 치며 찬양팀으로도 열심히 섬겼던 JP 친구는 당시 어느 교역자의 험담으로 인해 큰 상처를 받고, 신앙에서 멀어졌습니다. 단순히 신앙에서 멀어진 것이 아니라, 반기독교주의자로 돌아서서 많은 기독교인들을 공격하기도 했던 친구입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SOON을 통해, 하나님에 대해서 마음이 많이 열리고, 졸업생 파송 모임에서 자신도 ‘예수님 곧 믿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사람으로 인해 심한 상처를 받았던 친구가 SOON을 통해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믿고 싶은 마음이 생긴 자체가 저희에게는 기적이고 동시에 ‘하나님의 은혜’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상일, 이수경 간사의 5월 선교 기도편지
(Photo : ) 이상일, 이수경 간사의 5월 선교 기도편지

SEA(South East Asia)로 6월에 단기선교를 다녀올 예정입니다.

보안상 어느 나라인 지 밝힐 수는 없지만, SEA는 공산주의 체제 아래, 불교 신앙과 철학이 깊이 뿌리내린 곳입니다. 전체 인구 중 10%가 기독교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복음주의 기독교인은 2%에 불과합니다. 저희 선교팀은 현지 캠퍼스 사역을 돕고, 복음이 닿지 않은 다른 대학생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시간을 보내며, 영어 수업을 진행하면서 친밀감을 형성항 후, ‘친구초청의 밤’을 통해 복음을 전할 계획입니다.

작년 가을에 SEA CCC 대표가 와서 도전하기를 ‘저희 나라 캠퍼스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야 주위의 국가의 복음화에 저희가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이 분은 전쟁으로 인해 목사인 아버지와 숱한 교인들을 잃었고, 또한 어머니는 이 분이 1 살 때, 폭탄 세례로부터 이 분을 보호하다가 죽었습니다. 어쩌면 평생 상처입은 사람으로 살 수 있었는 데,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주로 따르는 삶을 살기로 하면서, 의대 공부 10 년 한 것을 내려 놓고, 사역자의 길로 들어선 것입니다.

그 선상에서, SEA CCC 대표가 되면서, 자신의 나라의 캠퍼스 사역에 함께 해달라고 말하면서, 그 궁극적인 이유는 자신의 나라가 아닌 이웃 나라의 복음화였던 것입니다. 한 마디로, 이 분의 관심은 ‘하나님의 나라’인 것입니다.

저와 저의 선교팀 역시 ‘하나님 나라 회복과 확장’과 관련해서 SEA로 6월에 단기 선교를 다녀올 예정입니다.

이상일, 이수경 간사의 5월 선교 기도편지
(Photo : ) 이상일, 이수경 간사의 5월 선교 기도편지

기도와 정기 후원의 지속적인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1920년 10월에 김좌진 장군이 지휘한 북로군정서군과 홍범도 장군이 지휘한 대한독립군의 연합군들이 청산리 대첩(청산리에서 간도에 출병한 일본 제국 육군과 벌인 10여 차례의 전투를 벌인 총칭)에서 대승할 수 있었던 비결은 두 장군의 지략과 독립군들의 목숨을 건 용기가 있었기에 가능하기도 했지만, 민초들의 협력(전투 속에서도 밥을 지어 나르고, 독립군 자금을 대고 등등)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회복과 확장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 가운데, 젊은이들이 주님의 제자로 서지 못하면, 저희에게는 희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이 젊은이들을 주님의 제자로 세우고 동시에 지역 복음화와 세계 선교에 주역으로 세우는 하나님의 선교에 기도와 재정의 동역자로 서 주십시오!

기도제목
모든 간사님들과 스틴터 지체들 그리고 학생 리더들이 늘 기도보다 성령보다 앞서지 않게 하시고, 성령과 기도와 함께라면 믿음으로 도전하게 하소서.

저희 가족(이상일, 수경, 주호, 주연, 주찬)이 늘 성령충만하고, 영육간에 강건하여 주님의 선교에 더 유용하게 드려지게 하소서.

2025 년 SEA로 떠나는 여름 단기 선교에 기도의 동역자들과 재정의 필요(개인당 $4,200)를 채워 주소서.

여름 방학동안 각 캠퍼스(Emory, GSU, GT, UGA)의 지체들이 주님과 동행하게 하소서.

연장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2 명의 스틴터 지체들이 아틀란타에서의 시간을 주님 안에서 잘 마무리하게 하시고, 서부로 Vision Trip 떠나는 8 명의 지체들이 영육간에 강건하게 하시며, 아틀란타행을 준비하고 있는 26기의 8 명의 지체들이 비자 잘 받고 8월에 아틀란타에 잘 도착하게 하소서.

기도와 후원으로 동역하고 있는 기존의 동역자님들 한분한분이 성령충만하게 하시고, 동역의 기쁨도 충만하게 하시며, 7 월 안에 새로운 동역자 10 여명이 연결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