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국방부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장관이 청사인 펜타곤에서 매달 정기적으로 예배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오전 펜타곤 강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국가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예배는 국방부 내부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국방부는 "이날 행사 참석은 자율적이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예배를 시작하며 "지금 이 순간, 이 곳은 저와 우리 국민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섭리를 깨달아야 할 그 자리"라며 "이 예배는 매달 자발적으로 이곳 강당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함께 예배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날 예배의 설교는 헤그세스 장관의 '영적 멘토'로 알려진 테네시주 '필그림 힐 개혁 펠로우십 교회'(Pilgrim Hill Reformed Fellowship church) 브룩스 포테이거(Brooks Potteiger) 목사가 전했다.
포테이거 목사는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0장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허락지 않으시면 참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셨다"며 "우리 주님께서 참새가 떨어지는 것까지 다스리신다면, 토마호크와 미니트맨 미사일, 전략회의, 작전실 보고까지 이 세상 모든 것의 주권자이심을 확신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 이 모든 것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계신다"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 지도자들을 임명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곳이 기독교인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자리가 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국방부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미국의 수도와 이 위대한 나라 전력에 걸쳐 강력하게 일하고 계심을 보기 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