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복음연맹(EEA)은 미국인 로버트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EEA는 지난 13일(화) 축하 메세지를 통해 "제267대 교황의 성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 가입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1982년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 사제로 서품을 받아 교황이 되기까지 긴 여정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EEA는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는 기독교 신앙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남아 있다"며 "그의 신학적 유산, 특히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심오한 통찰력은 여러 교파의 기독교 사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마틴 루터와 같은 개혁가들에게 영감을 줬다. 교황 레오 14세가 이러한 신학적 전통을 따른다면 복음의 핵심 문제에 대해 더 명확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양한 기독교적 배경을 가진 이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EEA로서 우리는 다른 기독교 전통의 기도자와 공동체와 우호적이고 원칙에 입각한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참된 영적 일치는 오직 성경적 복음에서만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고 했다.

유럽 전역의 국가 복음주의 연합인 EEA는 사회 및 윤리적 문제에 대해 다른 기독교 단체와 정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또 이주, 기후 위기, 생명 보호, 국가 간 평화 추구와 같은 공동의 이슈에 대해 책임감 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EEA는 "우리는 복음적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공동선을 위해 봉사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수호하는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이 가능하고 필수적이라고 믿는다. 이 새로운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명확하고 강력하게 선포돼, 많은 사람이 그분을 믿는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