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빌리 그래함 목사의 손자인 윌 그래함(Will Graham) 목사가 최근 미국의 한 라디오쇼와의 인터뷰에서 "청년들이 점점 더 신앙(faith)과 연결(connection)에 목말라 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빌리그래함 복음주의협회(BGEA) 부대표이기도 한 윌 그래함 목사는 이 방송에서 게스트 호스트인 로즈 테넌트가 "지금 많은 청년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동의했다. 

그는 켄터키주 윌모어에 소재한 애즈베리 대학교, 앨라배마주 오번에 소재한 오번 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일어난 부흥 운동을 언급했다. 

그래함 목사는 "이 학교들 중 일부는 기독교 학교도 아니다"라며 "대부분은 기독교 학교가 아니다. 바로 그것이 이 학교의 독특한 점이다. 이 학교에는 하나님께서 학교를 방문하셔서 놀라운 일을 행하시기를 기도하는 기독교인들이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응답해 오셨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 전역에서 수만 명의 대학생들이 그리스도를 알게 되고 있으며,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테넌트는 지난해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학교 풋볼팀 선수들이 인도한 특별 캠퍼스 예배에서 60명이 넘는 학생들이 세례를 받았던 이야기를 회상했다. 그녀는 또한 성경 판매량, 특히 청년들 사이에서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도서 조사 업체 서캐나 북스캔(Circana BookScan)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까지 미국에서 성경 판매량이 2023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삶의 의미를 찾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전했다. 

그래함 목사는 "성경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이고, 삶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책이다. 청년들이 성경을 탐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라며 "그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진리에 목말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테넌트는 그래함 목사의 행사 중 하나에서 '젊은 Z세대'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세대는 자신의 세대가 전례 없는 고립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테넌트는 "오늘날 청년들이 가장 서로 연결되어 있지만, 동시에 가장 고립되어 있다고 말했다. 당신과 저를 비롯한 다른 세대는 그렇지 않았던 정도로 고립되어 있다"라며 "이것은 이 세대에게는 매우 새로운 일이며, 마침내 그들이 육체적, 인간적 관계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연결되기를 원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는 이에 동의하며 "청년들의 영혼에는 큰 갈증이 있다. 이전에는 그런 갈증을 느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찾고 있다. 영적으로 갈증이 많고, 진정한 관계를 찾고 있다. 그것은 기독교 신앙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을 찾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이시고, 우리를 만드신 분이시며, 우리를 변화시키시는 분이시고, 우리에게 삶의 목적과 의미를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함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어울리는 것이 그리스도인 생활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결코 혼자 살아가도록 의도된 것이 아니다. 다른 신자들과 함께 살아가도록 의도된 것이다. 특히 대학 캠퍼스에서 그들이 발견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바나 리서치가 발표한 '2025 교회 현황'이라는 제목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특히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예수님에 대한 헌신이 급격히 높아졌으며, 2019년과 2025년 사이 Z세대 남성의 경우 15% 포인트,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19% 포인트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