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교회연합회, 고난주간·부활절 연합예배로 ‘기도와 말씀’ 재확인, 고난주간 새벽·성금요일·부활절 연합예배에 지역 교회·성도들 영성의 현장, 사진, 기독일보
휴스턴 교회연합회, 고난주간·부활절 연합예배로 ‘기도와 말씀’ 재확인, 고난주간 새벽·성금요일·부활절 연합예배에 지역 교회·성도들 영성의 현장, 사진, 기독일보

휴스턴 기독교 교회연합회, 고난주간·부활절 연합예배로 '기도와 말씀' 재확인


- 고난주간 새벽·성금요일·부활절 연합예배에 지역 교회 및 성도 대거 참여

【휴스턴】 2025년 4월 15일부터 20일까지, 휴스턴 기독교 교회 연합회(회장 궁인 목사) 주관으로 진행된 고난주간 특별새벽예배, 성금요예배, 부활주일 새벽연합예배가 지역사회를 '영적 축제'의 장으로 물들였다. 연합회는 "AI 시대에도 교회와 성도의 중심은 여전히 기도와 말씀"임을 재확인하며, 한 주간에 걸친 예배를 통해 회개와 부활 신앙의 본질을 함께 나눴다.

◇ '억지로 십자가를 질 때'...성금요예배 메시지
18일 성금요예배에서 연합회장 궁인 목사(휴스턴새누리교회)는 마가복음 15장 21~22절을 본문으로 '억지로 십자가를 질 때'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궁 목사는 "구레네 시몬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십자가를 지게 되었지만, 그 사건이 하나님의 계획된 축복의 시작이 되었다"며 "우리가 맞닥뜨리는 불필요해 보이는 부담 속에도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 "내가 주를 보았다" - 부활의 능력은 오늘의 통로
20일 부활주일 새벽연합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이재호 목사(휴스턴 한인중앙장로교회)는 요한복음 20장을 중심으로 '내가 주를 보았다'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부활의 능력은 구조적 이상이나 철학적 사변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사랑과 믿음이 흐르는 구원의 능력의 통로"라며 "주를 찾는 마리아의 간절함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고백하는 일이야말로 모든 신자가 붙들어야 할 명확한 신앙의 초석"이라고 전했다.

 

휴스턴 기독교 교회 연합회(회장 궁인 목사)가 주관한 고난주간 특별새벽예배, 성금요예배, 부활주일 새벽연합예배가 지역 사회를 ‘영적 축제’의 장으로 물들였다, 사진, 기독일보
휴스턴 기독교 교회 연합회(회장 궁인 목사)가 주관한 고난주간 특별새벽예배, 성금요예배, 부활주일 새벽연합예배가 지역 사회를 ‘영적 축제’의 장으로 물들였다, 사진, 기독일보

◇ 예배 시간 앞당겨도 '가득 찬 본당'
연합회 측은 올해 특별새벽예배 시간을 오전 6시에서 5시로 앞당겼음에도 불구하고, 연일 지역 성도들로 본당이 채워졌다. 고난주간과 부활주일 새벽까지 빠지지 않고 참석한 김성애 집사는 "평소에도 새벽기도를 드리지만, 지역 교회들이 연합하여 예배드릴 때 하나님께서 더욱 기뻐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깊은 묵상과 은혜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또한 "정기적인 연합예배가 더 자주 열리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새벽예배와 기도회에는 이웃이나 지인의 권유로 처음 참석한 불신자들도 있었다. 이들은 과거에 한두 번 교회를 방문한 경험은 있었지만, 다양한 종교적 배경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교회에 출석하지는 않았던 사람들이었다. 참석자 중 한 사람은 "이번 연합예배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고백하며, 신앙의 문을 다시 두드리게 된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 "AI 시대에도 그리스도인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김덕억 목사(연합회 총무)는 "기계 문명이 발달한 21세기에도 그리스도인의 본질과 본분은 여전히 기도와 말씀의 자리에 있다"며 "이번 예배를 통해 그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고난주간·부활주일 연합예배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깊이 묵상하고 기념하는 시간인 동시에, 휴스턴 지역 교회 간 연합과 협력을 더욱 견고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연합회 측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