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유버전(YouVerison) 성경 앱이 지난 5일 기준, 하루 동안 798,000건의 설치를 기록하며 앱 역사상 단일 최대 설치 수를 기록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유버전의 창립자이자 라이프처치(Life.Church) 목사인 바비 그루엔월드(Bobby Gruenewald)목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1,820만 명의 사람들이 성경을 읽었으며 798,000건 이상의 설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기록은 작년 첫 번째 일요일에 세운 이전 기록을 넘어섰으며, 올해 새해 첫날은 유버전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단일 설치 수를 기록한 날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루엔월드는 목사는 "새해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이 새로운 습관을 시작하거나 처음으로 성경을 읽으려는 관심이 증가하는 계절적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흥미로운 점은 올해의 증가세가 작년 같은 시기보다 더 크다는 것이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관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에서 폭발적 성장 

CP는 유버전이 전 세계적으로 앱 설치와 사용이 증가했으며, 특히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지역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198% 증가 ▲이집트: 94% 증가 ▲튀르키예: 74% 증가 ▲가나: 65% 증가 ▲파키스탄: 48% 증가, 특히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활동량이 297% 증가했으며, 중동 지역에서도 166% 증가했다. 

그루엔월드 목사는 "사용자들이 성경을 더 자주 읽고 싶어 한다는 점에 주목해 앱을 개선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새로운 신앙의 리듬을 만들고 이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 설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성경 읽기를 돕는 인기 기능: '성경 계획' 

그루엔월드 목사는 유버전 앱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능 중 하나로 '성경 계획(Bible Plans)'을 꼽았다. 

유버전 웹사이트에 따르면 성경 계획은 "성경에 뿌리를 둔 일일 묵상 콘텐츠"를 제공하며, 사용자들이 "성경의 진리를 배우고, 이해하고, 묵상하며, 이를 삶에 적용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그는 "매주 다양한 언어로 새로운 계획을 추가해 사람들이 매일 성경을 읽도록 돕고 있다"며, "올해에는 신앙 여정에 맞는 의미 있는 성경 계획 콘텐츠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친구와 함께하는 계획(Plans with Friends)' 기능을 언급하며 "공동체의 지원을 받을 때 사람들이 더 꾸준히 성경을 읽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반영한 기능"이라고 덧붙였다. 

그루엔월드 목사는 "유버전이 하나님께서 매일 역사하시는 과정에 동참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느낀다"며 "사람들이 성경을 열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 그들의 삶을 변화시킬 기회를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버전 성경 앱은 2008년 7월 라이프처치에서 출시되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8억 5천만 대 이상의 기기에 설치되었다. 이 앱은 2,100개 언어로 제공되며, 매월 평균 1,120만 대의 새로운 기기에 설치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유버전은 매일 약 1,400만 명이 성경을 읽으며 앱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