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사회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인 김현진 목사는 15년간 촬영해 온 사막과 꽃사진을 모아 27일 이수갤러리에서 “사막인 내게 핀 꽃”이라는 주제로 개인 사진전시회를 진행한다.

“죽음을 의미하던 사막이 생명과 꽃으로 가득한 소망으로 바뀌었어요” 김현진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사막을 주제로 삼게 된 배경에 대해 이와 같이 설명했다.

작가는 2008년 부터 매년 한 두번씩 데스벨리 사막에 나가서 죽음을 만났다. 특히 “첫째 아들이 난치성 뇌전증으로 아프기 시작하면서 절망적이고 아픈 마음을 달래주는 사막 한가운데에서 때로는 절규하고 때론 눈물 흘리고 때로는 노래하고 때론 위로를 받았다”며 “이제 사막은 나에게 더 이상 죽음의 의미가 아닌 생명의 의미가 되었다. 죽음의 절망 속에 있던 나에게 하나님은 사막을 통해 죽음을 넘어선 생명의 소망을 보여주셨고 나는 그 장면들을 가슴에 담고 사진에 담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현진 작가는 LA임마누엘선교교회(미주성결교단)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하고 있는 목사로 2006년 미국에 건너와 엘에이 지역에서 패션사진, 웨딩사진, 기독일보에서 기자로 활동하는 등 사진관련업종에서 경력을 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