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한민국 목회 컨퍼런스(KCMC) in 충주'가 최근 충북 충주시 소재 남부교회(담임 김광일 목사)에서 목회자·사모·직분자·교회리더를 대상으로 '리바운드 처치'(re: Bonud Church)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강창희 대표(행복100세자산관리연구회)가 '100세 시대 크리스천의 생애설계와 경제생활'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강 대표는 "우리나라는 100세 시대, 저성장시대, 결핍의 시대를 맞고 있다. 후반 인생이 행복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선 젊었을 때부터 준비가 필요하다"며 "어떤 마음의 준비, 경제적 준비를 해야 하며,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회와 목회자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라고 했다. 

이어 "저성장·결핍의 시대가 오면서 결혼연령이 늦어지고 있고, 출산연령이 늦어지고 있다. 그리고 현재 출산기피현상이 심각하며, 고령화의 속도 또한 빠르다"며 "우리가 지금까지 상식적으로 생각했던 일과 주택, 아이들의 교육과 결혼, 노후에 대한 생각들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싱글의 시대가 다가왔다. 노후에 혼자 살게 되는 이유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사별이며, 둘째는 생애미혼(50세 전후까지 결혼한 적이 없는 사람), 셋째가 중년·황혼이혼"이라며 "이로써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인동거' 또는 '따로 또 같이'라는 새로운 가족관계가 출현했다. 자녀보다도 취미 생활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더 밀접한 유대관계를 갖게 되는 새로운 유연사회가 형성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싱글의 시대,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먼저는 생계를 위한 연금·보험 준비를 해야 한다"며 "또한 새로운 유연사회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의 준비와 남편 중심의 노후 준비 즉, 혼자 남는 아내를 배려한 노후 준비가 필요하며, 가족의 회복을 위한 3세대 동거, 그룹리빙 등의 준비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강 대표는 "가장 확실한 노후대비는 평생현역"이라며 재취업 사례를 소개하며 "월 50만원의 근로소득은 2억 원의 정기예금과 같은 효과가 있으며, 부부가 체면을 버리고 허드렛일이라도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생에는 세 번의 정년이 있다. 첫째는 고용정년이며, 둘째는 몸이 건강하여 자원봉사활동이라도 하는 일의정년, 그리고 마지막 셋째로 하나님이 부르시는 인생정년이 있다"며 "이 세 가지를 정년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노후의 3대 불안은 돈, 건강, 외로움이다. 이것을 해소하는 최선의 방법은 돈이 되거나 취미활동이나 사회봉헌 활동이든지 소일거리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확실한 노후대비는 재테크가 아닌 평생현역"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후반 인생은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녀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 2023년 한 통계에 따르면 그냥 쉬는 2030세대가 67.6만 명이 된다고 한다. 이 중 63%가(42.8만 명)는 생활비를 부모에 의존하는 캥거루족"이라며 소신 있는 직업 선택이 중요함을 말했다. 

이어 "올바른 자립교육에는 행위의 자립, 의식의 자립, 경제적 자립이 이 있다"며 "남의 눈을 의식하지 말고, 주어진 경제적 상황에 자신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강 대표는 "저성장·고령화 시대 한국교회의 과제는 먼저, 한국사회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과 교인 수 감소와 재정위기에 대해 대응해야 한다"며 "그리고 목회자의 노후대비도 준비해야 한다. 재무적 대응에는 연금 등이 있으며, NPO 활동(비영리활동) 등 인생 이모작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가정해체 위기에 대한 복음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일자리 문제, 가계부채, 부동산버블 붕괴, 가정경제 파탄, 이혼, 1인가구 증가, 다문화가정 증가, 중산증 붕괴 등의 문제에 대한 교회의 부(富)에 대한 성경적 가치관 정립과 가정힐링 사역이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외에도 김한원 목사(빛과소금교회)가 '탈종교시대, 다니고 싶고 뿌리내리는 교회, 정통령 목사(더세움교회)가 '절망을 느끼는 목회자에게, 부족함 위에 세우는 건강한 교회'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