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가 '오직 은혜로 부흥의 파도를 타자'라는 주제로 전 세계 650여 명의 선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에서 열린다.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이사장 이영훈 목사)가 주최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선교국이 주관하는 이 선교대회는 올해 50주년을 기념해 '선교백서 출판 기념회', '선교 전시회', '선교사 수련회', '선교사와 함께하는 8시간 미스바 밤샘 회개기도성회', '선교사 자녀 캠프'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3일 교회 베들레헴성전에서 이영훈 담임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선교대회 50주년의 의미 등에 대해 전했다.
교회 측은 "여의도순복음교회 66년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세계선교 사역"이라며 "1974년 5월 제1회 세계선교대회를 개최한 후 이듬해 4월 순복음세계선교회를 정식 발족시키며 본격적인 해외선교의 문을 열었다"고 했다.
또 "1993년 제20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를 기점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해외선교 방향을 '교민선교'에서 '제3세계 원주민 선교'로 전격 전환해 제3세계와 미전도 종족, 동구권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원주민의 선교에 집중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2000년대 들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보다 더 효과적인 제3세계와 동구권 선교를 위해 본격적으로 '해외 신학교' 설립과 지원에 박차를 가했다"며 "현재 12개 국에 16개 신학교를 설립했고, 수많은 신실한 현지인 제자들을 발굴해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절대긍정 절대감사의 순복음 영성으로 교육, 성령 충만한 사여자들로 훈련시켜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67개 국에 676명의 선교사를 파송했고, 11개의 순복음 해외총회와 산하에 1,264개의 교회를 개척했다.
이영훈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정체성은 선교다. 선교하는 교회가 부흥한다. 이번 순복음세계선교대회는 지난 50년을 정리하면서 앞으로의 50년에 대한 선교 전략과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제 선교는 선교사가 현지에서 주관하는 것에서 현지인 지도자를 세우는 것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현지인 지도자들이 성장했고 선교사들의 리더십을 이양받을 수 있는 충분한 위치에 섰다고 본다. 우리 교회도 현지에 신학교를 세워 리더십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에 있는 약 300만 명의 다문화 외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훈련시킨다면,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복음화에 나설 것"이라며 "현지인 지도자를 세우고 국내 외국인들을 전도하는 것이 선교의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 밖에도 △5월 22일 '교회 개척의 날' △6월 1일 '2024 The Holy Spirit Festival' △8월 10일 '2024 크리스천 뮤직 페스티벌' △10월 26일 '세계평화와 교회 부흥을 위한 기도대성회' 등의 행사를 올해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