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레이크우드 교회> 총격범, 정신질환 전력
인스타그램에 총기 사진과 함께 "AR-15" 청소하는 방법 물어,
텍사스 경찰은 지난 주일 조엘 오스틴의 레이크우드 교회에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된 총격 용의자는 36세의 제네세 모레노 (Genesse Moreno)라고 밝혔으며, 함께 현장에 있었던 7세 소년은 모레노의 친아들이라고 전했다.
휴스턴 지역방송인 KTRK-ABC13은 이날 건물 내부 영상을 입수해 당시 총격전이 일어난 순간 많은 신자가 출구를 향해 도피하는 영상과 일부 신자들은 의자 아래 몸을 숨기는 등 전쟁을 방불케 한 혼란한 모습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11일 일요일 오후 1시 53분경, 모레노는 AR-15 소총을 들고 경비원을 끌어내고 자기 아들과 함께 레이크우드 교회 서문을 통해 복도로 들어가서 약 12분 동안 총격을 가해 교회에서 경비를 서던 경찰관 2명과 총격전을 벌여 현장에서 사살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으로 그녀의 아들은 머리에 총상을 입어 휴스턴 어린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57세의 남성이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트로이 피너(Troy Finner) 휴스턴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총격범이 무차별 사격을 가하자, 안전요원으로 현장에 있던 2명의 경찰관은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정당방위 차원에서 대응 사격을 했으며 그들의 (경찰관) 대응은 신속했고 정확했다"라고 밝혔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총격범은 합법적으로 구매한 AR-15 총기를 사용하였으며, 이 총에는 '팔레스타인'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그녀의 배낭 안에는 현장에서 사용하지 않은 22구경 무기가 발견되었다.
당국은 제네세 모레노의 총격 동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녀가 정신 건강 문제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반유대주의 글을 작성한 사실을 확인했다. 모레노와 그녀의 전남편 및 전남편의 일부 가족 사이에 가족 분쟁이 있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유대인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모레노의 전시어머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사건은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지만 몽고메리 카운티 아동 보호 서비스와 시 당국이 이미 수많은 범죄 기록과 심각한 정신 질환이 있는 여성에게 양육권을 그대로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지역 사회와 미전역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당국은 모레노의 사건 동기와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