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방위군(IDF)에 체포된 하마스 테러 부대원들이 심문 과정에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학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자백했다.

지난 7일 개시된 하마스의 기습 공격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로, 민간인 1400명 이상이 사망하고 230여 명이 납치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안국은 최근 하마스 부대원 7명을 심문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중 한 영상에서 가자지구 인근의 알루밈 키부츠를 공격하다 붙잡힌 하마스 무장대원은 그들이 각 집에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무장대원은 “하마스는 우리에게 그들의 머리를 부수고, 그들의 다리를 자르라고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한 대원은 어린 소녀의 시체를 더럽히는 것이 허락되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신 베트’(Shin Bet)와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는 이스라엘인 학살에 책임이 있는 하마스 누크바(Nukhba) 부대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발췌한 6개의 내용이 담겨 있다.

15일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은 누크바 특수 부대의 하마스 고위 사령관인 빌랄 알 카드르(Bilal al Qadr)를 사살하는 데 성공했다.

심문 영상에서 한 무장대원은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인질을 데려온 사람에게 각 1만 달러와 아파트를 보상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성은 하마스가 내린 지령이 “여성, 어린이, 노인은 납치하고, 젊은 남성은 살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대원은 자신과 무장 세력이 두 채의 집을 불태웠다고 밝혔으며, 다른 한 명은 집 밖에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개를 총으로 쐈다고 말했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부대원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동안 하마스 고위 사령관들은 은신처 아파트에 숨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신 베트와 이스라엘 경찰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방위군은 10월 7일 학살에 가담한 모든 테러리스트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200여 명의 외신 기자에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장면이 담긴 43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들은 하마스 테러범들의 보디 캠과 소셜 미디어 및 기타 정보원들로부터 수집되었으며, 상영은 폐쇄된 군사 기지에서 이루어졌다.

한 영상에는 IDF 군복을 입은 하마스 부대원들이 차를 멈추고 안에 있던 승객들에게 총기를 난사하는 장면이 찍혔다. 일부 대원들은 시체를 차량 밖으로 끌고 나와 차량을 포함한 소지품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또 다른 영상에는 일부 대원이 땅바닥에 쓰려져 몸부림치는 남성을 참수하려는 장면이 담겼고, 다른 영상에서는 최초 대응자들이 그을린 시체 위에 물을 붓는 장면이 찍혔다.

하마스 테러범들은 살인과 납치 외에도 여성과 할머니, 아이들에게 극심한 성폭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가족의 안전을 위해 성을 공개하지 않은 샤리(Shari)라는 이름의 여성은 이달 초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가졌다.

IDF의 랍비네이트 부대 소속 병사인 그녀는 “우리는 시신을 씻기고 매장할 준비를 한다. 그들에게 죽음의 존엄성을 가져다주려고 노력한다”면서 “여기서 직접 본 장면은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보다 더 끔찍했다”고 했다.

샤리는 “여성, 할머니, 어린이 등 피해자의 골반을 부러뜨릴 정도로 잔혹한 집단 성폭행의 증거가 있다”며 “머리가 잘린 사람들과, 깨어나자마자 총에 맞은 잠옷 입은 여성들을 보았다. 얼굴이 터지고, 머리가 박살 나고, 뇌가 쏟아져 나온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임산부의 몸을 갈라내어 아기를 참수한 뒤, 그 엄마가 목 베임을 당했다”라며 “여자와 아이들은 숯불에 태워졌다. 손이 등 뒤로 묶인 채 살해된 시신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