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재미대한탁구협회(회장 권정)가 혼합복식 우승, 남자단식 2위, 여자단식 3위 등 각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내면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탁구 경기에는 남자 단식에 김석만 선수, 여자 단식에 김선숙 선수, 혼합 복식에 김석만·김선숙가 출전했다. 한국 실업팀 선수로도 활동했던 김석만, 김선숙 선수는 시합 전부터 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고, 기대에 어긋남 없는 선전으로 종합 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체전 탁구 대회에는 미국를 비롯해 일본, 캐나다, 스페인, 홍콩, 브라질, 호주, 아르헨티나, 괌, 뉴질랜드, 사이판, 필리핀, 중국, 영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16개 국가에서 참가했다. 재미대한탁구협회에서는 권정 회장과 김민균 전무, 김정호 부회장 및 임원단이 체전에 참석해 열린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실었다.
권정 회장은 "전국체전은 재미대한탁구협회의 활동과 단합에 있어 매우 중요한 대회인데, 미국 대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 결과로 매우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종목이 다소 부족한 것이 아쉽지만 꾸준하게 대회에 참가하면서 한국과 세계 한인 탁구 선수들과 교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권 정 회장은 이어 "재미탁구협회 이사님들과 지회장, 모든 회원들의 후원과 응원으로 종합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재미국대한탁구협회 위상을 높이고, 재미탁구협회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재미대한탁구협회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발전기금 1천 만원 기탁
한편 재미대한탁구협회는 이번 체전 기간 한국 유소년 탁구 선수 육성을 위해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발전기금 1천 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또 전남 나주중앙초등학교 5학년 김민지 선수와 광양중동초등학교 2학년 손준후 선수에게 별도의 장학금도 전달했다. 장학금 전달식에는 권정 회장과 함께 양창원 고문이 함께 했다.
권정 회장은 "먼 타국에 떨어져 있지만 한국탁구 발전을 바라는 마음은 차이가 없다. 오히려 멀리 있어서 더 간절할지도 모른다"며 "최근 국내 저변이 축소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도울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작게라도 뜻을 모으게 됐다"고 취지를 전했다.
전달식에서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을 대표한 서민성 부회장이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민성 부회장은 "뜻밖의 발전기금을 받게 돼서 감사하다. 사실 초등연맹은 작년에 여러 시합을 열었지만 협찬을 받지 못했다"며 "꿈나무 육성에 관한 열악한 환경이지만 성원이 헛되지 않도록 한국탁구의 튼튼한 뿌리를 키우는 일에 연맹도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