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침례회(SBC)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을 공격한 하마스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스라엘이 추가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와 의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SBC 윤리와 종교자유위원회는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공격을 비난하는 성명에서 "현재 하마스가 이스라엘 국민을 상대로 자행하고 있는 사악하고 방어할 수 없는 잔학행위에 대해, 아래 서명한 우리는 취약계층에 대한 폭력을 명백히 규탄하고, 추가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이스라엘의 권리와 의무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모든 국가의 기독교인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구원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길 긴급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과 교회에 대한 우리의 신학적 관점은 다양할 수 있지만, 아브라함 시대에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을 그분의 백성으로 부르신 이후 유대인들이 종종 이웃의 표적이 되었기 때문에 유대인에 대한 공격을 특히 문제시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창 12:1-3)"라고 했다. 

성명은 "1948년 현대 이스라엘 국가가 탄생한 이래 이스라엘은 수많은 공격과 침입, 국가 주권 침해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대 민족은 그들을 근절하고 유대 국가를 파괴하려는 대량 학살 시도를 오랫동안 견뎌왔다. 이러한 반유대주의, 치명적인 이데올로기와 테러 행위는 반대되어야 한다"라며 "이스라엘은 주로 권위주의 정권이 통치하는 지역에서 독특한 민주주의 국가"라고 했다. 

지도자들은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의 존재를 지지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독교의 정의로운 전쟁 전통을 유지하면서, 우리는 또한 로마서 13장이 무고한 생명을 상대로 그러한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에 대해 칼을 쥘 수 있는 권한을 정부에 부여하기 때문에 이러한 공격을 시작한 자들에 대해 대응할 이스라엘의 권리의 정당성을 확인한다"라고 했다. 

지도자들은 미국 정책입안자들에게 "테러 문제를 해결하고 무고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테러에 맞서 행동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명자는 SBC 윤리와 종교자유 위원회 위원장인 브렌트 레더우드(Brent Leatherwood), SBC 총회장 바트 바버(Bart Barber), 남침례신학교 총장 알 몰러(Al Mohler), SBC 집행위원회 임시 위원장 조나단 하우(Jonathan Howe), SBC 윤리와 종교자유 위원회 명예 위원장이자 크리스천포스트 편집장인 리차드 랜드(Richard Land)가 포함된다. 

이 성명은 SBC 전 총회장인 로니 플로이드, 잭 그래함, J.D. 그리어, 스티브 게인즈, 에드 린튼, 프레드 루터, 제임스 메릿, 브라이언트 라이트의 지지를 받았다. 

SBC 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복음주의 지도자들도 성명서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캘리포니아 대형교회 담임인 그렉 로리 목사, 매트 마킨스 아와나 대표, 돈 스위팅 콜로라도 기독교 대학 총장, 크리스틴 와고너 자유수호연맹(ADF) CEO, 마크 툴리 종교민주주의연구소 회장이 포함된다. 

성명서에 서명하도록 강력히 권장한 랜드 박사는 "테러조직의 행위가 야만적이고 잔인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공격을 규탄하는 성명을 신속히 발표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1988년부터 2013년까지 SBC의 정책 부서장을 역임한 랜드 박사는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연대감을 표명했다. 

그는 "유대인 친구들 몇 명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그들은 불안해했다"라며 "그들은 이러한 잔혹한 행위에 대해 더 이상의 분노와 비난이 나오지 않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라고 했다. 

랜드 박사는 "하마스는 테러조직"이라며 "그들은 이스라엘과 협상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하마스는 유대인들을 바다로 몰아넣고 근절하려고 한다. 그들은 대량 학살을 조장하고 있다. 그들은 나치보다 더 나쁘다. 적어도 나치는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을 숨기려고 했기 때문"이라며 "하마스는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을 홍보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야만적인 행위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이슬람과 기독교 사이의 문명 충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이것은 문명의 충돌이 아니다. 이것은 문명과 야만주의의 충돌"이라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서던 신학교(Southern Seminary)의 명예총장이기도 한 랜드 박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도덕적 동등성을 이끌어내려는 일부의 시도를 비판하면서 "그러한 동등성은 부적절하며 자기력이 상실된 도덕적 나침반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책입안자들에게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수단을 제공해 달라고 촉구했다. 

랜드 박사는 "그들은 군대를 요구하지 않는다"라며 "단지 이러한 끔찍한 종류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을 요구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유대인 친구들과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것은 야만적 행위다. 문명은 이를 참아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성명은 또한 분쟁의 총격에 휘말린 그리스도를 믿는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신자들의 곤경을 강조하고 박해에도 불구하고 신실함을 유지하라고 격려했다. 

성명은 "우리는 중동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의 존엄성과 인간성을 인정하며,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확증한다"라며 "우리는 또한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신자들의 어려운 사역을 인식한다. 우리는 그들의 복음 사역에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기도한다"라고 했다. 

한편, 랜드 박사는 갈라디아서 3장 28절('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을 인용하면서 "팔레스타인 기독교인이든 유대 기독교인이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