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번대학교, 침례식, 부흥, 신앙, 다음 세대
▲침례를 받고 있는 대학생들의 모습. ⓒ유나이트 오번 페이스북

올해 초 미국 애즈베리대학교(Asbury University), 리대학교(Lee University), 샘포드대학교(Samford University) 등에서 일어났던 부흥 운동이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오번대학교(Auburn University)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CBN뉴스에 따르면, 오번대학교 학생들은 "말문이 막히고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에 사로잡혔다"며 성령의 역사를 간증했다. 

12일 밤 네빌 아레나(Neville Arena)를 가득 메운 수천 명의 학생들이 예수님을 예배하고 찬양했다. 침례를 받기를 원하는 한 학생으로 인해 시작된 즉석 침례식에서는 약 200명이 그리스도께 자신의 삶을 바치기로 결단했다.

'유나이트 오번'(Unite Auburn)의 '예배의 밤' 행사에는 5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석했다. 오번대학교의 기독교 공동체들이 주최한 이 행사에는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인 제니 앨런(Jennie Allen), 조나단 포클루다(Jonathan Pokluda) 목사가 초청 연사로 참석했으며, 패션뮤직(Passion Music)이 예배를 인도했다.

앨런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메시지를 마치고 무대 아래에 있었는데, 한 학생이 내 옆에 있는 목사님에게 '오늘 밤 세례를 받고 싶다'고 문자를 보냈다. 그래서 내가 무대로 돌아가 '그리스도를 믿고 침례를 받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 물었고, 수십 명이 손을 들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당시 현장에는 침례를 진행할 만한 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오번의 레드반(Red Barn)에 있는 호수로 향했다. 

앨런은 "그들은 호수 주위를 둘러쌌고, 우리 중 6~10명은 물 속에서 수백 명에게 침례를 줬다"고 했다. 오번의 휴 프리즈(Hugh Freeze) 축구 코치도 도움을 주기 위해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앨런은 "학생들은 거의 자정까지 호수 근처에서 삶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소리치고 환호하고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는 역사하시며 멈추지 않으신다"며 "이것은 더 큰 역사의 시작이다. 하나님께서 오번의 캠퍼스에서 뭔가를 하고 계신다. 이것은 여기서 일어나고 있는 더 큰 이야기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많은 이들은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반응이다.

오번대학교의 마이클 플로이드(Michael Floyd)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오번의 농구부가 켄터키를 이기는 것을 봤고, 오번의 축구부가 앨라바마를 이기는 것도 봤다. 그러나 화요일 밤에 본 것과 같은 일은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플로이드는 침례를 받은 이들이 지역교회에 연결되도록 격려하며 "이것은 단지 일치의 메시지일 뿐이다. 그리고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몸의 일부일 때 여러분은 결코 혼자가 아니"라고 했다.

오번 남자 농구팀의 제메리 네이피어(Jeremy Napier) 목사는 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난 이 행사를 계획하는 데 동참했다. 그러나 주님께서 직접 역사하셨고, 우리는 레드반에 가게 됐다. 이는 전혀 계획에 없던 일로, 막판에 '해 보자'면서 자연스럽게 내린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이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음을 보여 주는 예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놀라운 일을 하실 수 있는 놀라운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 이 모든 결정이 진정한 결정과 마음의 변화였기 때문이다. 이 같은 환경에서 침례를 주는 것은 멋진 일이지만 지금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번 학생이자 저널리스트인 크리스틴 카(Kristen Carr)는 "내 인생에는 한 번도 없던 일이다. 그곳에 있던 어른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들도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오늘 밤 오번에서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 사람들은 수백 명의 응원을 받으며 레드반에서 침례를 받고 있다. 침례는 오늘 밤 네빌 아레나에서 유나이트라는 행사 이후 시작됐다"고 설명했다.